2007년 03월 31일
[e-Sports] SF 5th: Map 2. 지오메트리

지오메트리는 단어 그대로 기하학적 형태를 띄고 있다.
백두대간에서 사용되었던 구릉 형태의 지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맵 전역이 이러한 구릉 지역으로 뒤덮혀 있기 때문에,
백두대간과의 비교가 분석에 효율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1. T vs Z
테란 대 저그의 밸런스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테란이 6:4로 다소 앞서거나 5:5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역시 이 맵에서 최대의 이슈는 다수의 구릉 지역이 될텐데,
테란과 저그의 경쟁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특히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듯 하다.
물론 탱크가 있는 테란에게 언덕 지형은 언제나 다소간의 이점을 가져다 주지만,
많은 구릉 지형이 모두 서로 다른 갈림길을 제공한다는 면과 언덕이라는 점에서
저그가 곳곳에 스탑 럴커를 통해 테란의 병력을 끊어주는 플레이에 용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테란과 저그에게 모두 어느 정도의 이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된다.
앞마당의 입구가 넓다는 점은 저그에게 다소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그 앞마당의 입구가 넓다면 테란에게 뚫릴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언덕 아래 지형에서 올라오는 형태로 돌파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최연성의 병력을 마재윤이 제압한 것처럼 테란에게 큰 장애가 발생한다.
따라서 테란이 저그의 앞마당을 돌파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반대로 저그가 테란의 앞마당을 돌파하는 경우는 보통 빈집이나 디파일러가 동반되기 때문에,
넓은 쪽이 다수의 병력을 동시에 진입시킬 수 있어 그다지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마당 이후 3번째 가스 멀티를 가져가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저그에게는 커다란 압박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이 맵의 곳곳에는 가스 멀티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넓은 입구와 다수의 언덕 지형으로 인해
다소 멀리 떨어진 멀티를 손쉽게 저그가 가져가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오늘의 마재윤은 멀리 떨어진 중립 멀티를 몰래 멀티로 가져감으로써 가스 문제를 해결했지만,
가로 방향이라는 러시 거리의 문제와 구릉 지형에서의 전술적 실패로 인하여
최연성이 첫 진출 병력을 성큰에 손실하고 멀티를 저지하지 못했으며 드랍십을 활용하지 못했어도
구릉 지형에서의 전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빠르게 멀티를 확보함으로써
승기를 되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말았다.
이러한 부분은 운영과 전투를 통해서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P vs T
프로토스와 테란의 경우는 프로토스의 6:4 우세를 점친다.
이는 오늘의 경기 결과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넓은 입구는 테란의 더블 커맨드를 완전히 봉쇄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다수의 구릉 지형은 초반 푸시에 대해서도 언덕 드라군의 무빙을 통해 방어가 가능하게 하고,
많은 멀티의 존재 역시 프로토스가 확장력에서 앞선다는 점과 함께 테란의 장애물로 다가온다.
물론 중반에 이루어지는 테란의 한방 진출을 막는 것이
구릉 지형을 통한 탱크의 포격으로 인해 프로토스로서는 불가능에 가깝기는 하겠지만,
구릉 지형이 연속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은 프로토스가 지상 병력 운용을 통해
탱크의 모드 변화를 반복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충분히 시간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방 진출의 경우는 다수의 셔틀 운영을 통해 극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프로토스의 우세를 꺾어 놓기에는 부족함이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는 오영종이 초반 2질럿 푸시로 가볍게 압박한 후,
전상욱의 FD 진출을 깔끔하게 막아냄과 동시에 옵드라 체제로 상대 탱크까지 줄여주었고,
트리플 넥서스로 더블 커맨드에 대응하는 것처럼 하면서 다크 드랍을 성공시켜,
경기 내내 승기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영종과 전상욱 모두 정상급 상대 종족전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늘 경기에서 나타난 테란의 어려움은 여타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작용할 것이라고 보인다.
3. Z vs P
이 경우에는 사실상 5:5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오늘의 경기 결과는 양 선수의 전략 선택에서 온 것이라고 봐야 할 듯 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우위를 나누기 어려울 듯 하기 때문이다.
먼저 넓은 입구는 프로토스에게 유리할 듯 하다.
언덕 위에서 캐논을 건설하며 더블 넥서스를 시도할 경우,
언덕의 이점을 살려 방어하기에 조금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예가 오늘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저그 역시 성큰으로 질럿 러시를 방어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다만 프로토스가 더블 넥서스를 가져갈 수 있다, 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수의 언덕 지형은 저그에게 유리할 것이다.
뮤탈 컨트롤을 통한 게릴라에도 언덕은 어느 정도 이점으로 작용하며,
럴커 조이기를 시도할 때에도 언덕은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음은 프로토스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멀티가 구릉 지형을 끼고 있다는 점 역시 캐논을 통한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프로토스에게 멀티를 가져감에 조금은 나은 모양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경기는 마재윤이 2해처리 히드라 전략을 선택했으나
이를 김택용이 첫번째 히드라 진출에서 발견하고
다수의 캐논과 질럿, 드라군으로 방어해 냄으로써
사실상 초반에 경기의 승패가 크게 갈렸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지난 MSL 결승전의 리벤지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일이지만,
김택용의 화려한 다크 템플러 활약이 지난 결승의 데자뷰를 보여주는 듯 하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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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3/31 20:26 | Review: e-Spor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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