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5일
정독 도서관 습격
정독 도서관 습격,
이라는 제목이지만 사실은 그냥 오랫만에 나돌아다닌 것 뿐.
벼르던 시립 미술관 고흐 전시회에 가서 그림 보고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시청 앞 아이스링크 구경 하고
청계천 옆을 잠깐 걷다가 광화문 앞으로 해서 정독 도서관에 도착.
왜 정독 도서관이냐 하면, 알 사람은 알 사람이 거기 있어서.
지난번 초대를 수락하지 못해서 급습하기로 결정했다.
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사실 오랫만에 카메라 들고 나다니고 싶었던 것 뿐이다.
제대로 다뤄보지 않으면 사진 찍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
요 녀석은 청계천 발원지에서 내려오는 폭포(?).
셔터 스피드는 느리게, 조리개는 닫고, ISO도 많이 높였다.
떨어지는 물을 그냥 찍으면 연속성이 떨어져서 별로 안 예뻐서
연속성을 주려고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했는데 해가 좋아서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
그래서 그렇게 많이 느리게는 못했는데 그래도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왔다.
좋은 사진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각도가 어떠냐에 달린 것 같다.
일반적인 시선의 위치에서 보는 장면이 좋은 경우도 무척 좋아하지만,
보통은 볼 수 없는 곳에서의 장면은 의외의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이 사진은 벽에 잔뜩 붙어서 조금은 볼썽 사납게 찍은 사진.
처마 끝에 포커싱을 두고 찍었는데, 처마 밑이 좀 어두워졌다.
돌담과 덕수궁 건물, 그리고 그 너머의 높은 호텔과 파란 하늘.
자동 상태에서는 돌담길의 빛 때문에 하늘과 호텔이 같은 색으로 나와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리개와 ISO로 줄이느라 꽤나 까다로웠다.
딱 원하는 색으로 맞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말이지.
시청 앞에 꾸며놓은 트리 비슷한 나무를 접사했는데,
사실 주된 목적은 저 뒤로 완전히 흐려진 북악산과 청와대.
대선 시즌인만큼 청와대 한번 찍어주는 건 당연한 센스(?).
의외로 밝은 낮이라 그런지 접사에서 포커스가 안 맞아 고생했다.
시청 앞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타다가 뭔까 뚱해진 꼬마 아가씨와,
너무나 우아한 모습으로 유유히 스케이팅을 즐기시던 아주머니.
꽤나 시끄러운 주변과는 너무나 다르게도 우아하게 햇살과 얼음을 즐기시더라.
수면 위에 비친 하늘의 파란색은 언제나 사진에 담고 싶어진다.
역시나 빛과 색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색감이 달라진다.
돌에 부딫혀 하얗게 부서지는 물길은
떨어지는 파도와 비슷한 느낌으로 찍어보면 즐거움을 더한다.
다정한 커플 역시 사진찍고 싶어지게 만드는 장면.
파란 가을 겨울 하늘만큼이나 말이지.
힘들게(?) 도착한 도서관 경내에도 어김없이 커플이.
아무리 사진 찍을 마음이 동한다 해도 이 정도면 슬슬 속이 쓰리다.
새 생명이 움터오르는 장면을 햇살과 함께 잡았다!
.. 라면 참 좋겠지만, 한 겨울에 그럴리가 없지 않을까. (..)
80장이 넘게 잔뜩 찍은 다음에 한번 줄이고 나니 52장이 남더라.
찍어 놓은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세로로 찍은 사진이 무척 많아서,
그걸 다음에는 좀 고쳐보려고 노력해볼까 생각하는 중.
훗, 이제 수동도 쓸 수 있다고. (우쭐댄다.)
Seoul 2007.12.14 사진 보기
이라는 제목이지만 사실은 그냥 오랫만에 나돌아다닌 것 뿐.
벼르던 시립 미술관 고흐 전시회에 가서 그림 보고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시청 앞 아이스링크 구경 하고
청계천 옆을 잠깐 걷다가 광화문 앞으로 해서 정독 도서관에 도착.
왜 정독 도서관이냐 하면, 알 사람은 알 사람이 거기 있어서.
지난번 초대를 수락하지 못해서 급습하기로 결정했다.
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사실 오랫만에 카메라 들고 나다니고 싶었던 것 뿐이다.
제대로 다뤄보지 않으면 사진 찍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

셔터 스피드는 느리게, 조리개는 닫고, ISO도 많이 높였다.
떨어지는 물을 그냥 찍으면 연속성이 떨어져서 별로 안 예뻐서
연속성을 주려고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했는데 해가 좋아서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
그래서 그렇게 많이 느리게는 못했는데 그래도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왔다.

일반적인 시선의 위치에서 보는 장면이 좋은 경우도 무척 좋아하지만,
보통은 볼 수 없는 곳에서의 장면은 의외의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이 사진은 벽에 잔뜩 붙어서 조금은 볼썽 사납게 찍은 사진.
처마 끝에 포커싱을 두고 찍었는데, 처마 밑이 좀 어두워졌다.

자동 상태에서는 돌담길의 빛 때문에 하늘과 호텔이 같은 색으로 나와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리개와 ISO로 줄이느라 꽤나 까다로웠다.
딱 원하는 색으로 맞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말이지.

사실 주된 목적은 저 뒤로 완전히 흐려진 북악산과 청와대.
대선 시즌인만큼 청와대 한번 찍어주는 건 당연한 센스(?).
의외로 밝은 낮이라 그런지 접사에서 포커스가 안 맞아 고생했다.


꽤나 시끄러운 주변과는 너무나 다르게도 우아하게 햇살과 얼음을 즐기시더라.

역시나 빛과 색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색감이 달라진다.

떨어지는 파도와 비슷한 느낌으로 찍어보면 즐거움을 더한다.



아무리 사진 찍을 마음이 동한다 해도 이 정도면 슬슬 속이 쓰리다.

.. 라면 참 좋겠지만, 한 겨울에 그럴리가 없지 않을까. (..)
80장이 넘게 잔뜩 찍은 다음에 한번 줄이고 나니 52장이 남더라.
찍어 놓은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세로로 찍은 사진이 무척 많아서,
그걸 다음에는 좀 고쳐보려고 노력해볼까 생각하는 중.
훗, 이제 수동도 쓸 수 있다고. (우쭐댄다.)
Seoul 2007.12.14 사진 보기
# by | 2007/12/15 12:59 | Blog: Dia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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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추운데 왜이리 커플들이 많이 보이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