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7일
[Travel] London & Paris 2007: Green Park

조금 싸늘하기는 하지만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공원은 정말 마음에 든다.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볼까 하고 기다리던 시간은
Green Park에서의 산책과 사진과 감탄으로 바꾸었다.

결국 쉴새없이 움직인 손가락은 카메라 배터리를 허공에 흩뿌려트렸다.
게다가 때마침 흐리던 하늘 사이로 햇살에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나는 더더욱 공원의 매력에 저항할 수 없이 그저 빠져들 뿐.

사이 사이의 산책로가 직선으로 정리된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넓은 몇개의 길 말고는 나무와 잔디밭 사이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점이 또다른 맛이다.
해가 잘 나지 않는 탓인지 나무가 좀더 촘촘히 울창하게 자라있는 것도 약간의 차이.

한적한 공원에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찍는 것은 꽤나 흥미로웠는데,




특히 모씨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는 사실은 즐거움을 더해주었고.

공을 차는 꼬마는 아빠와 형제들이 함께였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앞선 사진의 여자 아이와 엄마는 공차는 아빠와 형제들과 한 가족이더라.
사실 허락없이 찍는 거라 조마조마하면서 찍었는데 그들이 한 가족임을 알고 나니
괜시리 더 식겁해서 가슴 두근 거렸던 것은 어쩔 수 없었을지도.

물위에 낙엽이 떨어져 있는 줄 알았지만, 그건 조각되어 있던 메이플 잎사귀였다.
의외로 영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해서 관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하루종일 공원에 앉아서 카메라만 괴롭혔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아니, 저기 급하게 걷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라니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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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2/17 21:00 | Review: Travel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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