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3일
[Sports] EPL 21R: Liv vs Wig
안티팬들에게 "로또풀"로 불리는 리버풀이
오늘은 위건의 로또가 더 대박을 맞으면서 앤필드에서의 부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위건의 수비수 브램블이 득점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로또였다.
중앙선에서 날아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것도 흘러나온 세컨볼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며 오른발로 차낸 터닝슛이 멋지게 들어가버린 것은
앞서 나가고 있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같은 불행이었을 것이다.
결국 공격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겨우 선제골을 넣어 앞서가던 리버풀은
추운 날씨에도 앤필드에 모인 팬들의 얼굴에 서릿발을 내려앉히고 말았다.
사실 리버풀의 최근 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도 없지 않다.
히피아의 노쇠화가 급격해지고 있고 대체자인 아게르가 장기 부상에 빠져 있어
캐러거와 함께할 주전 센터백을 선택하는 것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철의 포백"으로 불리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던 리버풀은
풀백 자원인 아르벨로아를 센터백으로 돌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
게다가 오늘은 공격진의 움직임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좌우 윙어로 선발 출전한 것은 키월과 페넌트였는데, 둘 다 부진했다.
키월은 전반 초반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기회의 무산 이후
멜키오트와의 매치업에서 좋은 돌파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봉쇄당했다.
페넌트는 특유의 빠른 발은 여전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약간 맞지 않았고
마지막 크로스나 슈팅에서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져 많은 기회를 무산시켰다.
토레스를 원톱으로 세운 4-5-1의 전형에서 양 윙어가 부진하다는 사실은
전체적인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개인적으로는 베니테즈 감독의 위건을 상대로 한 4-5-1 전형의 선택도 아쉬웠다.
물론 제라드라는 공격 재능과 마스체라노라는 수비 재능을 온전히 살리려면
두 선수를 모두 도울 수 있는 성향의 미드필더와 함께 셋을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알론소는 그러한 면에서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리버풀의 4-3-3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문제는 양 윙어가 포워드라기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들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물론 키월과 페넌트는 훌륭한 공격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고 적극적이지만
패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골을 노리는 부분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제라드가 뛰어들어가면서 토레스를 도와주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도 하지만
센터백 두명을 스트라이커 혼자서 상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만약 베니테즈 감독이 정말로 토레스 원톱을 쓰고 싶었다면
키월과 페넌트 둘 중 하나 대신에 라이언 바벨을 넣는 편이 어땠을까 싶다.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바벨은 윙어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4-4-2로의 변화를 도모하기에도 유리한 투입이 되었을 것이다.
카이트 역시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는 윙어보다 포워드에 가깝고
후반 키월 대신 투입된 베나윤은 포워드라기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이다.
결국 고립된 원톱 토레스는 그의 뛰어난 재능으로 좋은 장면을 수차례 만들어냈지만
동료들과의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의 기회들은 쉽게 무산되기 일쑤였고,
제라드가 부진한 측면을 도와주기위해 밖으로 빠져나갈 때에는
그나마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공과 골을 위해 힘겹게 움직여야만 했다.
만약 마스체라노가 좀 더 공격적인 재능을 보유할 수 있거나
알론소의 몸상태가 좀 더 빠르게 회복되어 정상이 된다면
원활하게 4-4-2 전형을 선택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제라드, 캐러거와 더불어 언터쳐블 수준에 이른 토레스를,
이번 시즌 프리미어쉽 최고의 이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로 그 토레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베니테즈 감독에게 아쉬움을 느낀다.
게다가 오늘의 무승부로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뒷덜미를 잡혔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막강 화력의 인테르가 그들을 기다린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리그 4위권 수성도, 챔피언스리그도 모두 무너질 수 있다.

오늘은 위건의 로또가 더 대박을 맞으면서 앤필드에서의 부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위건의 수비수 브램블이 득점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로또였다.
중앙선에서 날아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것도 흘러나온 세컨볼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며 오른발로 차낸 터닝슛이 멋지게 들어가버린 것은
앞서 나가고 있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같은 불행이었을 것이다.
결국 공격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겨우 선제골을 넣어 앞서가던 리버풀은
추운 날씨에도 앤필드에 모인 팬들의 얼굴에 서릿발을 내려앉히고 말았다.
사실 리버풀의 최근 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도 없지 않다.
히피아의 노쇠화가 급격해지고 있고 대체자인 아게르가 장기 부상에 빠져 있어
캐러거와 함께할 주전 센터백을 선택하는 것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철의 포백"으로 불리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던 리버풀은
풀백 자원인 아르벨로아를 센터백으로 돌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
게다가 오늘은 공격진의 움직임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좌우 윙어로 선발 출전한 것은 키월과 페넌트였는데, 둘 다 부진했다.
키월은 전반 초반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기회의 무산 이후
멜키오트와의 매치업에서 좋은 돌파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봉쇄당했다.
페넌트는 특유의 빠른 발은 여전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약간 맞지 않았고
마지막 크로스나 슈팅에서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져 많은 기회를 무산시켰다.
토레스를 원톱으로 세운 4-5-1의 전형에서 양 윙어가 부진하다는 사실은
전체적인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개인적으로는 베니테즈 감독의 위건을 상대로 한 4-5-1 전형의 선택도 아쉬웠다.
물론 제라드라는 공격 재능과 마스체라노라는 수비 재능을 온전히 살리려면
두 선수를 모두 도울 수 있는 성향의 미드필더와 함께 셋을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알론소는 그러한 면에서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리버풀의 4-3-3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문제는 양 윙어가 포워드라기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들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물론 키월과 페넌트는 훌륭한 공격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고 적극적이지만
패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골을 노리는 부분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제라드가 뛰어들어가면서 토레스를 도와주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도 하지만
센터백 두명을 스트라이커 혼자서 상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만약 베니테즈 감독이 정말로 토레스 원톱을 쓰고 싶었다면
키월과 페넌트 둘 중 하나 대신에 라이언 바벨을 넣는 편이 어땠을까 싶다.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바벨은 윙어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4-4-2로의 변화를 도모하기에도 유리한 투입이 되었을 것이다.
카이트 역시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는 윙어보다 포워드에 가깝고
후반 키월 대신 투입된 베나윤은 포워드라기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이다.
결국 고립된 원톱 토레스는 그의 뛰어난 재능으로 좋은 장면을 수차례 만들어냈지만
동료들과의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의 기회들은 쉽게 무산되기 일쑤였고,
제라드가 부진한 측면을 도와주기위해 밖으로 빠져나갈 때에는
그나마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공과 골을 위해 힘겹게 움직여야만 했다.
만약 마스체라노가 좀 더 공격적인 재능을 보유할 수 있거나
알론소의 몸상태가 좀 더 빠르게 회복되어 정상이 된다면
원활하게 4-4-2 전형을 선택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제라드, 캐러거와 더불어 언터쳐블 수준에 이른 토레스를,
이번 시즌 프리미어쉽 최고의 이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로 그 토레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베니테즈 감독에게 아쉬움을 느낀다.
게다가 오늘의 무승부로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뒷덜미를 잡혔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막강 화력의 인테르가 그들을 기다린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리그 4위권 수성도, 챔피언스리그도 모두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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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1/03 07:57 | Review: EPL/FA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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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으로서의 변신을 꾀했다면 카드는 한정되어있는데 베니테즈가 착각을 한 모양입니다.
챔스에서도 리그에서도 본인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낼 수도 있는 상황인데
만약 챔스에서 무너진다면 리그에서도 무너질 가능성을..후후
<-첼시팬의 넋두리입니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