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7일
[Sports] FA Cup 4R: Asnl vs New
승리의 셰이 기븐! 승리의 앨런 스미스! 승리의 마이클 오언!
승리의 케빈 키건! 이라고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키건 체제를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뉴캐슬은
아직도 이전의 문제점을 하나도 극복하지 못한채 무너졌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형편없는 수비 조직력.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떠나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 포백은
전반에는 그나마 나름 단단해진 모습으로 아스날의 공세를 막아내었다.
엔리케-카사파-테일러-카로 구성된 포백은 다소 헐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파브레가스가 섬세한 패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떻게든 투지를 불태우며 몸을 던져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후반 들어서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파브레가스가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공격 숫자가 늘어났고
전반 10분만에 갑작스런 부상으로 투입된 에두아르도도 팀에 녹아들어갔다.
결국 현란한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허물어트려오는 아스날의 공격 앞에서
뉴캐슬의 포백은 파도 앞의 모래성마냥 하염없이 무너져갈 따름이었다.
파브레가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순간
뉴캐슬의 포백은 어떤 아스날의 선수보다 골문에 가깝게 서있었지만
아데바요르에게 너무나도 손쉽게 리바운드 볼을 허용해 버렸고
아데바요르가 약간의 발재간을 부리고 재차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
그 앞에는 네명의 뉴캐슬 수비수가 누워있었고 한명은 멍하니 서있었다.
셰이 기븐 골키퍼는 오늘 신들린 듯한 수비로 아스날을 망가뜨렸다.
수차례 계속된 아스날의 연이은 강력한 슈팅들을 기적같은 몸놀림으로 방어한 기븐이었지만
끝끝내 지속되는 아스날의 공세를 홀로 모두 막아내기에는 부족한 것 투성이였다.
결국 아데바요르에게 로젠할과 카사파가 순식간에 무력화되며 또 한 골을 허용했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니키 버트의 헤딩슛을 막지 못하고 골문을 열어줘야만 했다.
그래도 수비진에 비하면 공격진은 뉴캐슬에게 아주 조금의 희망은 주었다.
마이클 오언의 원톱에 데미언 더프, 제임스 밀너를 윙어로 배치한 뉴캐슬은
앨런 스미스와 은조그비아가 공격적으로 나서주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밀너는 경기 내내 쓸데없는 움직임으로 오른쪽 측면을 무용지물로 만들었지만
더프가 움직이고 은조그비아가 받친 왼쪽 측면은 전반에나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뉴캐슬이 잡았던 대부분의 상황은 왼쪽 측면의 돌파로 이루어졌고
더프와 은조그비아 혹은 스미스까지 패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비록 오언이 갈라스와 센데로스의 사이에서 철저히 제압당하며 공을 잡지 못했고
더프가 후반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로 피치 위에서 무기력해지기는 했지만,
후반에는 스미스를 보다 공격적으로 배치하며 오언과 투톱을 이루게 하면서
좀 더 공격적인 활로를 찾아보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뉴캐슬에서 유일하게 투쟁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스미스가 좀 더 자리를 찾고
오언과 더프가 부상 이후의 경기 감각 회복을 보다 서두를 수 있다면
뉴캐슬의 공격 라인은 지금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반면 아스날은 지난 충격의 화이트 하트 레인 원정을 극복한 느낌이었다.
물론 칼링컵에서는 보다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사실상 주전 선수들이 출장한 오늘은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플라미니라는 주전 미드필더 조합을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는 섬세한 패스가 살아나지 못하며 그닥 아스날스럽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야 파브레가스의 움직임이 좋아지며 경기를 풀어나간 것은
아스날이 보다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인식해야 하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월컷의 움직임이 좋지 못했던 것도 아쉽다.
오른쪽 측면 혹은 최전방에서 빠르고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던 월컷은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한 오늘은 슈팅 혹은 크로스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로시츠키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교체된 것과 더불어 월컷의 부진이라는 점은
반 페르시가 이미 빠져있는 아스날 공격진에 좋지 못한 소식일 따름이다.
다만 왼쪽 풀백 클리시의 공격력은 날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골의 아데바요르보다 클리시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뉴캐슬의 오른쪽 공격 라인을 사실상 홀로 완벽하게 방어해냈을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뉴캐슬의 수비 라인마저 궤멸시키고 있었다.
디아비가 다소 중앙으로 움직이며 경기를 풀어나가자 그 공백을 메꾸었고
공격도 수비도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이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며 팀에 기여했다.
만약 흘렙이 선발 출장하여, 혹은 로시츠키가 계속 발을 맞추었다면
아스날의 공격은 왼쪽에서부터 출발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본다.
물론 감독 교체의 효과가 일주일만에 뚝딱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 샘을 조기 강판시킨 뉴캐슬의 경영진은 무척 실망스럽지만,
어찌 되었든 이제 어제의 영웅 케빈 키건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당에
아스날과 같은 강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었다면 무척 좋았을 것이다.
사실 전반만 보면 충분히 잘 했다고 보이기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오늘도 세골을 헌납하며 부끄러운 패배를 당했을 뿐이다.
이제 남은 것은 키건 감독의 마법이 선수들에게 보다 투철한 승부욕을 불어넣는 것과
뉴캐슬의 팬과 경영진이 그런 키건 감독을 오래도록 믿고 지켜봐주는 것이다.
오언도, 더프도 부상에서 돌아왔고 스미스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반 뿐이지만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수맥에서 벗어난 수비진도 볼 수 있었다.
왕년의 챔피언 뉴캐슬에게도 아직은 희망이라는 것이 남아 있는 법이다.
희망은 지옥의 구렁텅이에도 남아있는 법이니까,
뉴캐슬에게 남아있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실망스러웠지만, 믿어보자.
승리의 케빈 키건! 이라고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키건 체제를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뉴캐슬은
아직도 이전의 문제점을 하나도 극복하지 못한채 무너졌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형편없는 수비 조직력.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떠나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 포백은
전반에는 그나마 나름 단단해진 모습으로 아스날의 공세를 막아내었다.
엔리케-카사파-테일러-카로 구성된 포백은 다소 헐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파브레가스가 섬세한 패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떻게든 투지를 불태우며 몸을 던져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후반 들어서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파브레가스가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공격 숫자가 늘어났고
전반 10분만에 갑작스런 부상으로 투입된 에두아르도도 팀에 녹아들어갔다.
결국 현란한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허물어트려오는 아스날의 공격 앞에서
뉴캐슬의 포백은 파도 앞의 모래성마냥 하염없이 무너져갈 따름이었다.
파브레가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순간
뉴캐슬의 포백은 어떤 아스날의 선수보다 골문에 가깝게 서있었지만
아데바요르에게 너무나도 손쉽게 리바운드 볼을 허용해 버렸고
아데바요르가 약간의 발재간을 부리고 재차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
그 앞에는 네명의 뉴캐슬 수비수가 누워있었고 한명은 멍하니 서있었다.
셰이 기븐 골키퍼는 오늘 신들린 듯한 수비로 아스날을 망가뜨렸다.
수차례 계속된 아스날의 연이은 강력한 슈팅들을 기적같은 몸놀림으로 방어한 기븐이었지만
끝끝내 지속되는 아스날의 공세를 홀로 모두 막아내기에는 부족한 것 투성이였다.
결국 아데바요르에게 로젠할과 카사파가 순식간에 무력화되며 또 한 골을 허용했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니키 버트의 헤딩슛을 막지 못하고 골문을 열어줘야만 했다.
그래도 수비진에 비하면 공격진은 뉴캐슬에게 아주 조금의 희망은 주었다.
마이클 오언의 원톱에 데미언 더프, 제임스 밀너를 윙어로 배치한 뉴캐슬은
앨런 스미스와 은조그비아가 공격적으로 나서주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밀너는 경기 내내 쓸데없는 움직임으로 오른쪽 측면을 무용지물로 만들었지만
더프가 움직이고 은조그비아가 받친 왼쪽 측면은 전반에나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뉴캐슬이 잡았던 대부분의 상황은 왼쪽 측면의 돌파로 이루어졌고
더프와 은조그비아 혹은 스미스까지 패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비록 오언이 갈라스와 센데로스의 사이에서 철저히 제압당하며 공을 잡지 못했고
더프가 후반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로 피치 위에서 무기력해지기는 했지만,
후반에는 스미스를 보다 공격적으로 배치하며 오언과 투톱을 이루게 하면서
좀 더 공격적인 활로를 찾아보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뉴캐슬에서 유일하게 투쟁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스미스가 좀 더 자리를 찾고
오언과 더프가 부상 이후의 경기 감각 회복을 보다 서두를 수 있다면
뉴캐슬의 공격 라인은 지금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반면 아스날은 지난 충격의 화이트 하트 레인 원정을 극복한 느낌이었다.
물론 칼링컵에서는 보다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사실상 주전 선수들이 출장한 오늘은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플라미니라는 주전 미드필더 조합을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는 섬세한 패스가 살아나지 못하며 그닥 아스날스럽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야 파브레가스의 움직임이 좋아지며 경기를 풀어나간 것은
아스날이 보다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인식해야 하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월컷의 움직임이 좋지 못했던 것도 아쉽다.
오른쪽 측면 혹은 최전방에서 빠르고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던 월컷은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한 오늘은 슈팅 혹은 크로스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로시츠키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교체된 것과 더불어 월컷의 부진이라는 점은
반 페르시가 이미 빠져있는 아스날 공격진에 좋지 못한 소식일 따름이다.
다만 왼쪽 풀백 클리시의 공격력은 날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골의 아데바요르보다 클리시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뉴캐슬의 오른쪽 공격 라인을 사실상 홀로 완벽하게 방어해냈을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뉴캐슬의 수비 라인마저 궤멸시키고 있었다.
디아비가 다소 중앙으로 움직이며 경기를 풀어나가자 그 공백을 메꾸었고
공격도 수비도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이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며 팀에 기여했다.
만약 흘렙이 선발 출장하여, 혹은 로시츠키가 계속 발을 맞추었다면
아스날의 공격은 왼쪽에서부터 출발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본다.
물론 감독 교체의 효과가 일주일만에 뚝딱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 샘을 조기 강판시킨 뉴캐슬의 경영진은 무척 실망스럽지만,
어찌 되었든 이제 어제의 영웅 케빈 키건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당에
아스날과 같은 강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었다면 무척 좋았을 것이다.
사실 전반만 보면 충분히 잘 했다고 보이기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오늘도 세골을 헌납하며 부끄러운 패배를 당했을 뿐이다.
이제 남은 것은 키건 감독의 마법이 선수들에게 보다 투철한 승부욕을 불어넣는 것과
뉴캐슬의 팬과 경영진이 그런 키건 감독을 오래도록 믿고 지켜봐주는 것이다.
오언도, 더프도 부상에서 돌아왔고 스미스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반 뿐이지만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수맥에서 벗어난 수비진도 볼 수 있었다.
왕년의 챔피언 뉴캐슬에게도 아직은 희망이라는 것이 남아 있는 법이다.
희망은 지옥의 구렁텅이에도 남아있는 법이니까,
뉴캐슬에게 남아있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실망스러웠지만,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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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1/27 02:37 | Review: EPL/F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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