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te u

정말 싫다.
나도 이런 내가 정말 싫다.
가슴에, 아직도 두근거리는 심장에,
커다란 칼을 박아넣어버리고 싶을만큼.

그 붉은 피가 내 손에 흐르는 걸 보면,
조금쯤은 행복할 것 같다.

온스타일에서 이번주에 해주었던 프렌즈에는
브래드 피트가 까메오로 나오는 편이 있었다.
시즌 8 이었으니까 그렇게 옛날은 아닐텐데
얼마 전의 그보다 훨씬 더 어려보이더라.

나 요즘 왜 이렇게 잘생긴 남자들한테 꽂히는거지...?
내 성 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보아야 하는 거야...?

아니, 그런 거 싫다고.
난 이래뵈도 9살 연상의 여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쓸데없는 걸로 우쭐댄다.)

그리고 티비에서 피트는 애니스톤에게
"I HATE YOU"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마 그 둘은 결혼을 했었지. (웃음)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하고 이혼했지만. (웃음)

그래, 나도 니가 싫다.
쓸데없는 시간에 쓸데없는 장면에
쓸데없는 마음에 쓸데없는 긴장에
나도 네가 싫다.
나도 내가 싫다.

아, 진짜.
누가 이 빌어먹을 심장 좀 멈춰달라고.
아니면 적어도 내게서 가져가달라고.
더이상 난 갖고 있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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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ypel | 2008/01/28 01:13 | Blog: Dia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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