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7일
두 그랜드 파이널. 지못미, 프로리그.
온게임넷에서 어제와 오늘, 두개의 그랜드 파이널을 방송했다.
어제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 챔피언전.
오늘은 초코송이배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 파이널.
결론은, 지못미, 프로리그.
재미가 없었다.
치열한 박진감도, 수준 높아 입이 떡 벌어지는 경기력도, 없었다.
1세트에 김동건이 이제동을 잡을 때에는 파란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줄 알았지만,
2세트에 박지수가 허영무를 잡을 때에도 그 기대가 저버려지지 않을 줄 알았지만,
삼성의 원투 펀치인 송병구와 이성은이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경기력으로 패배하면서,
삼성의 강력 팀플 조합인 이재황-임채성 조합이 한심한 실수로 패배하면서,
뒤로 갈수록 긴장감 없는 결승전으로 허무한 결과를 만들어 버렸다.
반면 오늘 카트 리그 그랜드 파이널은 흥미진진했다.
최연소 프로게이머로 모든 대회를 휩쓸며 데뷔한 천재, 신동, 문호준과
두번의 그랜드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한 더블원의 챔피언, 강진우와
창단 이후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IT뱅크의 신성, 강석인이
온게임과 E.O.S.와 IT뱅크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고,
다른 다섯명에 압도적인 기량과 세명 사이의 수준높은 경기로
최종 장면까지 극적인 반전과 기대하게 만드는 내용으로 마무리되었다.
카트 황제 김대겸을 위시로 창단했던 IT뱅크의 첫 우승의 감격은
마치 오영종을 로열로더로 만들고 울음을 터트렸던 조정웅 감독의 그것과 같았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천재 문호준의 경기력과
극한의 순간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는 강진우의 번뜩이는 눈매는
천재와 몽상가의 유보트 대첩을 떠올리게 할만큼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하지만 어제의 오즈와 칸에는 그런 마법같은 매력이 없었다.
이미 얼마전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던 오즈에게는 가슴 시린 감격이 없었고
불타오르는 승부욕 따위는 보이지 않는 송병구가 이끄는 칸은 무기력했다.
한쪽이 너무 잘했지만 상대가 기적처럼 잘해주어 승리하는 내용이 아니었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과 연발하는 실수로 기울어버린 경기였기에
승리한 오즈는 기쁘지만 찜찜했고, 패배한 칸은 당당하지 못하고 부끄러웠다.
잔뜩 기대했던 프로리그는 싱거웠고, 그저 지켜본 카트 리그는 가슴 벅찼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원인이며 무엇이 대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 가슴 졸이며 눈물 흘리며 지켜보았던 그 마법같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명의 팬으로서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방금 카트 리그의 크레딧이 투명한 유리창에 쓰여지며 올라갔다.
스텝 롤만큼 제작진의 순수한 열정이 드러나는 장면도 없을지 모른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경기와 경기석에서의 모습만큼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이 드러나는 장면도 없을지 모른다.
어제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 챔피언전.
오늘은 초코송이배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 파이널.
결론은, 지못미, 프로리그.
재미가 없었다.
치열한 박진감도, 수준 높아 입이 떡 벌어지는 경기력도, 없었다.
1세트에 김동건이 이제동을 잡을 때에는 파란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줄 알았지만,
2세트에 박지수가 허영무를 잡을 때에도 그 기대가 저버려지지 않을 줄 알았지만,
삼성의 원투 펀치인 송병구와 이성은이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경기력으로 패배하면서,
삼성의 강력 팀플 조합인 이재황-임채성 조합이 한심한 실수로 패배하면서,
뒤로 갈수록 긴장감 없는 결승전으로 허무한 결과를 만들어 버렸다.
반면 오늘 카트 리그 그랜드 파이널은 흥미진진했다.
최연소 프로게이머로 모든 대회를 휩쓸며 데뷔한 천재, 신동, 문호준과
두번의 그랜드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한 더블원의 챔피언, 강진우와
창단 이후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IT뱅크의 신성, 강석인이
온게임과 E.O.S.와 IT뱅크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고,
다른 다섯명에 압도적인 기량과 세명 사이의 수준높은 경기로
최종 장면까지 극적인 반전과 기대하게 만드는 내용으로 마무리되었다.
카트 황제 김대겸을 위시로 창단했던 IT뱅크의 첫 우승의 감격은
마치 오영종을 로열로더로 만들고 울음을 터트렸던 조정웅 감독의 그것과 같았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천재 문호준의 경기력과
극한의 순간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는 강진우의 번뜩이는 눈매는
천재와 몽상가의 유보트 대첩을 떠올리게 할만큼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하지만 어제의 오즈와 칸에는 그런 마법같은 매력이 없었다.
이미 얼마전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던 오즈에게는 가슴 시린 감격이 없었고
불타오르는 승부욕 따위는 보이지 않는 송병구가 이끄는 칸은 무기력했다.
한쪽이 너무 잘했지만 상대가 기적처럼 잘해주어 승리하는 내용이 아니었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과 연발하는 실수로 기울어버린 경기였기에
승리한 오즈는 기쁘지만 찜찜했고, 패배한 칸은 당당하지 못하고 부끄러웠다.
잔뜩 기대했던 프로리그는 싱거웠고, 그저 지켜본 카트 리그는 가슴 벅찼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원인이며 무엇이 대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 가슴 졸이며 눈물 흘리며 지켜보았던 그 마법같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명의 팬으로서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방금 카트 리그의 크레딧이 투명한 유리창에 쓰여지며 올라갔다.
스텝 롤만큼 제작진의 순수한 열정이 드러나는 장면도 없을지 모른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경기와 경기석에서의 모습만큼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이 드러나는 장면도 없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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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17 15:58 | Opinion: e-Spor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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