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4일
[Sports] EPL 27R: ManU vs New
2002년 월드컵에 참가한 브라질 대표팀에 3R 조합이 있었다면
어느덧 그 3R에 버금가는 강력한 공격 조합이 유나이티드에 존재하게 되었다.
이 R-R 조합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모인 뉴캐슬의 만원 관중 앞에서
둘이 합쳐 4골 2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화력을 자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번 시즌 "미쳤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소위 박스 투 박스 플레이를 해줄 정도의 루니가 상대하기에
뉴캐슬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뉴캐슬의 수비진은 화려하게 치장된 화선지 같았다.
화선지 특유의 고운 무늬와 차분한 색상은 뉴캐슬의 검고 흰 유니폼과 잘 어울리고
그 위에 화려하게 치장된 각종 무늬는 온몸을 던져 열정적인 수비에 임하는 수비수들 같았다.
하지만 화선지는 손가락 끝에 살짝 침을 묻혀 지긋이 누르면 스르르 뚫려 버리는 것처럼
뉴캐슬의 포백은 R-R이 이끄는 유나이티드의 포톱에 쉽사리 뚫려 버리고 말았다.
사실 수비수가 몸을 던져 수비에 임한다는 것은 무척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 몸을 던지고 나면 다음 수비 동작까지의 공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유용하다기 보다는 도리어 대단히 위험 부담이 큰 수비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골문 바로 앞에서 들어가는 공을 걷어내는 것이야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그저 피치 위에서 상대의 공격이 전개 중에 있을 때에는 그닥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한 몸을 던져야만 하는 수비 상황이 자주 나온다는 사실 자체도
상대 공격에 의해 위험한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의 반증이고
몸을 날리지 않으면 상대 공격수를 막을 수 없다는 일종의 실력 차이도 숨어 있을 수 있다.
유나이티드의 포톱을 막은 뉴캐슬의 포백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네이션스컵에 차출되었던 파예와 베예가 돌아오면서 조금 더 안정된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드필더에서의 수비 지원이 버트를 제외하면 그닥 없는 상황에서
완전히 전진 배치되어 공격에만 몰두한 네명의 포워드를 상대하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중반 화면에 잡힌 8명이, 포톱과 포백이, 나란히 서있는 장면은
나니-루니-테베즈-호날두의 조합의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줄 따름이었다.
그래도 뉴캐슬로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몇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왼쪽의 더프와 오른쪽의 밀너가 상당히 좋은 측면 공격을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고,
조금씩이나마 돌아오고 있는 오언의 기량과 자리를 잡아가는 듯한 느낌의 스미스,
그리고 장신 스트라이커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캐롤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호날두와 나니를 양쪽 윙어로 내세운 유나이티드의 약점은 측면이었다.
가용 가능한 윙어 중 가장 수비적인 능력이 부족한 호날두와 나니의 기용은
에브라와 브라운에게 수비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플레쳐를 선발 출장시킴과 동시에
에브라와 브라운에게 오버래핑을 가급적 자제시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프와 밀너가 자신들의 수준을 증명하듯 활발하게 공격하면서
비록 크로스의 대부분이 퍼디낸드와 비디치에 의해 막히기는 했지만
상당히 많은 크로스를 쏘아올리며 뉴캐슬 공격 전술의 중심이 되었다.
이번 시즌 뉴캐슬로의 이적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던 스미스도
최전방의 오언을 뒤에서 받치는 형태의 투톱 조합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차츰 팀에서의 역할을 찾고 경기력이 좋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오언이 고립되었을 때 일단 공을 받아 돌리는 모습이라던가,
더프나 밀너가 중앙으로 침투할 때 2대1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장면은 좋았고
오언이 측면으로 돌아나갈 때 중앙에서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도 상당히 괜찮았다.
더프가 기록했던 유효 슈팅이나 스미스 자신의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은 모두
스미스가 중앙에서 공을 받아주거나 공간을 점유하면서 가능해진 상황이었다.
오언 역시 어린 시절의 폭발적인 속도는 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순간적인 몸놀림에서는 여전히 민첩한 기량을 뽐내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노렸다.
비록 퍼디낸드와 비디치의 센터백 조합이 워낙 제공 장악이 좋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십에서의 모든 득점을 헤딩으로 하고 있는 이 단신 스트라이커는
크로스 상황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이전의 경기에서 보여준 묵직하고 날카로운 슈팅 감각까지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뉴캐슬과 키건 감독에게도 희망의 빛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후반 16분에 교체되어 들어온 뉴캐슬의 앤드류 캐롤은
191cm의 신장을 이용해 오언의 부족한 높이를 보충해 주려고 했으며,
이는 곧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공을 따내는 것으로 이어져
뉴캐슬의 득점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물론 뉴캐슬에는 이미 비두카라는 장신 스트라이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비두카 역시 헤딩보다는 발재간에 강점을 가진 선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언이나 스미스, 마르틴스의 부족한 높이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이 잉글랜드 출신의 19살짜리 스트라이커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뉴캐슬이 이렇게 총체적 난국의 수비진과 이제 겨우 조금 살아난 공격진으로 구성될 때,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15실점을 기록한 리그 최소 실점의 단단한 포백과
루니와 호날두에 테베즈와 나니까지 받치는 포톱과 충실한 미드필더로 구성되었다.
최근 맨시티와의 더비에서 패배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루니의 위력은
그가 최전방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나 왼쪽 윙어로도 자리할 수 있다는 점과
그와 동시에 동료들과의 호흡 및 헌신적인 움직임에서 그 가치를 갖을 수 있다.
좌우 측면으로 자리를 바꾸며 측면과 중앙으로 돌파하는 호날두와 나니의 빈자리를 채우고,
좌우보다는 전후로 움직이며 공을 소유할 줄 아는 테베즈와 공을 주고 받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렇게 말로 하면야 쉽지만 어마어마한 속도로 움직이는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에서
이러한 모든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재능일 따름이다.
게다가 루니의 또하나의 강점은 수비와 공격의 생활화.
수비가 끝나는 시점이 공격의 시작이며, 공격이 끝나는 시점이 수비의 시작이라지만
그것을 루니만큼 철저하게 수행하는 선수를 찾는 것도 참 힘든 일 중 하나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상대 역습 상황의 크로스를 차단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유나이티드의 팬으로서는 그저 즐거움과 행복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렇게 종횡무진 피치 위를 누비는 루니의 존재가 있음으로해서
탁월한 개인기와 공격력을 가진 호날두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리면 어느샌가 루니가 뛰어들어와 받아넣고,
반대쪽으로 뛰어들어가며 수비를 교란해서 캐릭에게 공간 패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 장면은 모두 호날두와 루니의 호흡이 완벽했던 장면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이 모자른 것은 아니다.
테베즈는 후방으로 내려간 루니를 대신해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시간을 끄는 것이 상당히 줄어든 나니는 호날두와 마찬가지의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양 풀백이 수비적으로 나선 것의 반대 급부는 양 윙어의 더욱 공격적인 가담이었고,
캐릭과 플레쳐는 패스와 활동량으로 이러한 공격진의 활약을 뒤에서 차분히 지원했다.
특히 캐릭의 환상적인 뒷공간 패스와 플레쳐의 성실한 수비에서 이어진 패스는
호날두의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의 도움으로 이어지며 미드필더들의 활약을 기록에 남겼다.
결국 이번 시즌 뉴캐슬과 유나이티드의 두경기는 도합 12골이 나오는 골 폭풍을 만들었고
그 중 11골을 유나이티드가, 특히 5골을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기량차를 과시했다.
이런 결과는 자주빛 하늘 아래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은 뉴캐슬의 팬들에게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내리저을 수 밖에 없게 만들고 말았다.
지난 2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이후 아스날과의 FA컵과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를 치루며
상당한 수준의 체력적인 부담을 걱정해야만 했던 유나이티드로서는
뉴캐슬과의 승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며 아스날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었다.
이제 승점은 3점 차이로 줄어들었고, 유나이티드와 거너스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다시금,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게 되었다.
남은 것은 승리하는 일 뿐.
어느덧 그 3R에 버금가는 강력한 공격 조합이 유나이티드에 존재하게 되었다.
이 R-R 조합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모인 뉴캐슬의 만원 관중 앞에서
둘이 합쳐 4골 2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화력을 자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번 시즌 "미쳤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소위 박스 투 박스 플레이를 해줄 정도의 루니가 상대하기에
뉴캐슬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뉴캐슬의 수비진은 화려하게 치장된 화선지 같았다.
화선지 특유의 고운 무늬와 차분한 색상은 뉴캐슬의 검고 흰 유니폼과 잘 어울리고
그 위에 화려하게 치장된 각종 무늬는 온몸을 던져 열정적인 수비에 임하는 수비수들 같았다.
하지만 화선지는 손가락 끝에 살짝 침을 묻혀 지긋이 누르면 스르르 뚫려 버리는 것처럼
뉴캐슬의 포백은 R-R이 이끄는 유나이티드의 포톱에 쉽사리 뚫려 버리고 말았다.
사실 수비수가 몸을 던져 수비에 임한다는 것은 무척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 몸을 던지고 나면 다음 수비 동작까지의 공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유용하다기 보다는 도리어 대단히 위험 부담이 큰 수비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골문 바로 앞에서 들어가는 공을 걷어내는 것이야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그저 피치 위에서 상대의 공격이 전개 중에 있을 때에는 그닥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한 몸을 던져야만 하는 수비 상황이 자주 나온다는 사실 자체도
상대 공격에 의해 위험한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의 반증이고
몸을 날리지 않으면 상대 공격수를 막을 수 없다는 일종의 실력 차이도 숨어 있을 수 있다.
유나이티드의 포톱을 막은 뉴캐슬의 포백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네이션스컵에 차출되었던 파예와 베예가 돌아오면서 조금 더 안정된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드필더에서의 수비 지원이 버트를 제외하면 그닥 없는 상황에서
완전히 전진 배치되어 공격에만 몰두한 네명의 포워드를 상대하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중반 화면에 잡힌 8명이, 포톱과 포백이, 나란히 서있는 장면은
나니-루니-테베즈-호날두의 조합의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줄 따름이었다.
그래도 뉴캐슬로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몇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왼쪽의 더프와 오른쪽의 밀너가 상당히 좋은 측면 공격을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고,
조금씩이나마 돌아오고 있는 오언의 기량과 자리를 잡아가는 듯한 느낌의 스미스,
그리고 장신 스트라이커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캐롤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호날두와 나니를 양쪽 윙어로 내세운 유나이티드의 약점은 측면이었다.
가용 가능한 윙어 중 가장 수비적인 능력이 부족한 호날두와 나니의 기용은
에브라와 브라운에게 수비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플레쳐를 선발 출장시킴과 동시에
에브라와 브라운에게 오버래핑을 가급적 자제시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프와 밀너가 자신들의 수준을 증명하듯 활발하게 공격하면서
비록 크로스의 대부분이 퍼디낸드와 비디치에 의해 막히기는 했지만
상당히 많은 크로스를 쏘아올리며 뉴캐슬 공격 전술의 중심이 되었다.
이번 시즌 뉴캐슬로의 이적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던 스미스도
최전방의 오언을 뒤에서 받치는 형태의 투톱 조합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차츰 팀에서의 역할을 찾고 경기력이 좋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오언이 고립되었을 때 일단 공을 받아 돌리는 모습이라던가,
더프나 밀너가 중앙으로 침투할 때 2대1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장면은 좋았고
오언이 측면으로 돌아나갈 때 중앙에서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도 상당히 괜찮았다.
더프가 기록했던 유효 슈팅이나 스미스 자신의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은 모두
스미스가 중앙에서 공을 받아주거나 공간을 점유하면서 가능해진 상황이었다.
오언 역시 어린 시절의 폭발적인 속도는 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순간적인 몸놀림에서는 여전히 민첩한 기량을 뽐내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노렸다.
비록 퍼디낸드와 비디치의 센터백 조합이 워낙 제공 장악이 좋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십에서의 모든 득점을 헤딩으로 하고 있는 이 단신 스트라이커는
크로스 상황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이전의 경기에서 보여준 묵직하고 날카로운 슈팅 감각까지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뉴캐슬과 키건 감독에게도 희망의 빛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후반 16분에 교체되어 들어온 뉴캐슬의 앤드류 캐롤은
191cm의 신장을 이용해 오언의 부족한 높이를 보충해 주려고 했으며,
이는 곧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공을 따내는 것으로 이어져
뉴캐슬의 득점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물론 뉴캐슬에는 이미 비두카라는 장신 스트라이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비두카 역시 헤딩보다는 발재간에 강점을 가진 선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언이나 스미스, 마르틴스의 부족한 높이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이 잉글랜드 출신의 19살짜리 스트라이커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뉴캐슬이 이렇게 총체적 난국의 수비진과 이제 겨우 조금 살아난 공격진으로 구성될 때,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15실점을 기록한 리그 최소 실점의 단단한 포백과
루니와 호날두에 테베즈와 나니까지 받치는 포톱과 충실한 미드필더로 구성되었다.
최근 맨시티와의 더비에서 패배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루니의 위력은
그가 최전방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나 왼쪽 윙어로도 자리할 수 있다는 점과
그와 동시에 동료들과의 호흡 및 헌신적인 움직임에서 그 가치를 갖을 수 있다.
좌우 측면으로 자리를 바꾸며 측면과 중앙으로 돌파하는 호날두와 나니의 빈자리를 채우고,
좌우보다는 전후로 움직이며 공을 소유할 줄 아는 테베즈와 공을 주고 받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렇게 말로 하면야 쉽지만 어마어마한 속도로 움직이는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에서
이러한 모든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재능일 따름이다.
게다가 루니의 또하나의 강점은 수비와 공격의 생활화.
수비가 끝나는 시점이 공격의 시작이며, 공격이 끝나는 시점이 수비의 시작이라지만
그것을 루니만큼 철저하게 수행하는 선수를 찾는 것도 참 힘든 일 중 하나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상대 역습 상황의 크로스를 차단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유나이티드의 팬으로서는 그저 즐거움과 행복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렇게 종횡무진 피치 위를 누비는 루니의 존재가 있음으로해서
탁월한 개인기와 공격력을 가진 호날두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리면 어느샌가 루니가 뛰어들어와 받아넣고,
반대쪽으로 뛰어들어가며 수비를 교란해서 캐릭에게 공간 패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 장면은 모두 호날두와 루니의 호흡이 완벽했던 장면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이 모자른 것은 아니다.
테베즈는 후방으로 내려간 루니를 대신해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시간을 끄는 것이 상당히 줄어든 나니는 호날두와 마찬가지의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양 풀백이 수비적으로 나선 것의 반대 급부는 양 윙어의 더욱 공격적인 가담이었고,
캐릭과 플레쳐는 패스와 활동량으로 이러한 공격진의 활약을 뒤에서 차분히 지원했다.
특히 캐릭의 환상적인 뒷공간 패스와 플레쳐의 성실한 수비에서 이어진 패스는
호날두의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의 도움으로 이어지며 미드필더들의 활약을 기록에 남겼다.
결국 이번 시즌 뉴캐슬과 유나이티드의 두경기는 도합 12골이 나오는 골 폭풍을 만들었고
그 중 11골을 유나이티드가, 특히 5골을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기량차를 과시했다.
이런 결과는 자주빛 하늘 아래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은 뉴캐슬의 팬들에게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내리저을 수 밖에 없게 만들고 말았다.
지난 2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이후 아스날과의 FA컵과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를 치루며
상당한 수준의 체력적인 부담을 걱정해야만 했던 유나이티드로서는
뉴캐슬과의 승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며 아스날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었다.
이제 승점은 3점 차이로 줄어들었고, 유나이티드와 거너스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다시금,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게 되었다.
남은 것은 승리하는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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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24 23:27 | Review: EPL/FA | 트랙백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OT에서의 승리를 기대합니다.
2. 호나우도가 개인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
3. 구세주라고 불리며 돌아온 키건을 짜르자라는 티셔츠를 입은 뉴캐슬팬이 벌써 등장
이 페이스면 강등피하기 어려울것 같은데요...
GrayFlower: 그래도 만회골을 넣은 시점에서 좀 더 몰아붙였다면 경기 자체는 흥미진진했을텐데 말입니다. 서형욱 해설의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참 어울리더군요. (한숨)
specialone: 1. 대신 높이가 없고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상당히 약해지기도 합니다. (..) 2. 체력이나 운동 능력도 정상급인데 정상급 개인기에 심리전도 잘하니 좋기는 좋죠. (헤벌레) 3. 뉴캐슬은 팬들이 팀을 너무 사랑하는 게 역시 가장 큰 문제입니다. (뭥미?)
朝霧達哉: 뉴캐슬이 강등이라.. (먼산) 그래도 더비가 한자리는 굳게 지킬테고, 풀럼과 레딩도 빌빌거리니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