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2일
[Sports] EPL 28R: ManU vs Ful
루니와 로니를 빼고도 강력할 수 있음을 보인 경기였다.
주중의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해 루니와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퍼거슨 감독은
사하-테베즈 투톱에 나니와 박지성을 양 윙어로 기용하는 이질적인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 네명이 한꺼번에 경기에 뛴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될만큼 생소한 공격진은
역시 발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던 스콜스-하그리브스의 지원을 받으며
경기에 임해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려는 안도로 바뀌었고, 결국 기쁨으로 이어졌다.
최근 기세를 한참 올리고 있는 나니는 왼쪽 측면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었고
부상 회복 이후 최고조에 이르지 못했던 박지성도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였던 콘체스키를 상대로 완벽한 개인 돌파를 해내는 장면에서
박지성과 나니가 서로 다른 성향의 개인기를 보여준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스콜스와 하그리브스의 조합도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다소 수비적인 위치로 점차 내려가는 듯 했던 스콜스가
하그리브스라는 어마어마한 활동량과 착실한 수비력의 동료를 얻음으로써
수비적인 부담을 벋고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종횡무진 피치를 누비는 안데르송-하그리브스 조합이나
환상적인 패스를 보여주는 캐릭-스콜스 조합의 미드필더 라인과 더불어
패스 앤 무브의 안데르송-캐릭, 전형적인 공수 역할 분담의 스콜스-하그리브스,
플레쳐를 포함시키며 공수에서의 연결점 역할을 강조하는 조합까지 가능한 것은
최근 언론의 보도처럼 퍼거슨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하와 테베즈의 투톱은 서로간의 호흡이 완벽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사하의 경기력이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아 보였다.
개인적으로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그 능력을 많이 상실한 것처럼 보였던 사하는
조금씩 활동량과 속도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공을 잡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었다.
특히 전반에 있었던 몇차례의 좋은 기회들은, 놓친 것은 아쉽지만, 상당히 긍정적이었고
공을 지키고 넘겨주는 움직임이 좋은 테베즈와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게 하였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수비진의 다소 불안한 모습.
비디치의 공백을 브라운이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기며 메웠고
오른쪽 풀백으로 오셔가 출장하며 포백을 구성한 것은 좋았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었는지 라인 구성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너무 자유롭게 놓아두는 장면이 더러 보였다.
최근 브라운이 센터백으로 출장하는 경기에서 이런 문제가 다소 드러나는 편인데
오랫동안 오른쪽 풀백으로 출장하고 있는 브라운의 센터백으로서의 감각이
전형적인 센터백인 비디치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운을 붙박이 오른쪽 풀백으로 굳힌 다음
젊은 센터백인 피케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편이 더 나아 보이기도 한다.
비록 네빌이라는 걸출한 오른쪽 풀백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장기 부상으로 오랜 시간 결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복귀한다 해도 얼마나 경기력을 회복할지도 의문스러운 것도 현실이다.
게다가 완벽하게 회복했다 해도 이미 나이가 충분히 많은 네빌의 대체자로서
브라운만큼 클럽에 충분한 선수를 구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결국 네빌-브라운-심슨이라는 3세대의 오른쪽 풀백 라인을 보유하면서
네빌의 부상과 은퇴는 브라운이라는 경험 많은 수비수로 채워넣고
어린 심슨을 차세대 풀백으로 육성하는 편이 좋아 보이는 것이다.
후반 막판 루니, 호날두, 안데르송을 투입하며 주중 경기를 대비한 유나이티드는
하그리브스의 그림같은 프리킥과 박지성의 헤딩골, 오셔의 오버래핑을 통한 득점으로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풀럼을 다시 한번 수렁으로 밀어넣어 버리고 말았다.
또한 그와 동시에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보다 두터워진 선수층도 자랑할 수 있었다.
호날두가 없으면 긱스가, 긱스가 없으면 루니가 차던 프리킥을 하그리브스도 차넣고
스콜스, 에브라와 더불어 가장 키가 작은 선수 중 하나인 박지성이 헤딩으로 득점하고
공격력이 부족하다던 오셔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자살골을 유도해냈다.
게다가 투톱에는 오랫만에 복귀한 사하가 점차 감각을 날카롭게 벼려가고 있다.
이제 그야말로 가시권까지 들어온 선두 탈환에 더이상 어려움은 없어보인다.
홈으로 불러들일 리옹을 격파하는 것도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남은 일은 그저 끊임없이 승리를 더해가는 것 뿐.
주중의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해 루니와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퍼거슨 감독은
사하-테베즈 투톱에 나니와 박지성을 양 윙어로 기용하는 이질적인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 네명이 한꺼번에 경기에 뛴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될만큼 생소한 공격진은
역시 발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던 스콜스-하그리브스의 지원을 받으며
경기에 임해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려는 안도로 바뀌었고, 결국 기쁨으로 이어졌다.
최근 기세를 한참 올리고 있는 나니는 왼쪽 측면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었고
부상 회복 이후 최고조에 이르지 못했던 박지성도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였던 콘체스키를 상대로 완벽한 개인 돌파를 해내는 장면에서
박지성과 나니가 서로 다른 성향의 개인기를 보여준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스콜스와 하그리브스의 조합도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다소 수비적인 위치로 점차 내려가는 듯 했던 스콜스가
하그리브스라는 어마어마한 활동량과 착실한 수비력의 동료를 얻음으로써
수비적인 부담을 벋고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종횡무진 피치를 누비는 안데르송-하그리브스 조합이나
환상적인 패스를 보여주는 캐릭-스콜스 조합의 미드필더 라인과 더불어
패스 앤 무브의 안데르송-캐릭, 전형적인 공수 역할 분담의 스콜스-하그리브스,
플레쳐를 포함시키며 공수에서의 연결점 역할을 강조하는 조합까지 가능한 것은
최근 언론의 보도처럼 퍼거슨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하와 테베즈의 투톱은 서로간의 호흡이 완벽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사하의 경기력이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아 보였다.
개인적으로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그 능력을 많이 상실한 것처럼 보였던 사하는
조금씩 활동량과 속도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공을 잡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었다.
특히 전반에 있었던 몇차례의 좋은 기회들은, 놓친 것은 아쉽지만, 상당히 긍정적이었고
공을 지키고 넘겨주는 움직임이 좋은 테베즈와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게 하였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수비진의 다소 불안한 모습.
비디치의 공백을 브라운이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기며 메웠고
오른쪽 풀백으로 오셔가 출장하며 포백을 구성한 것은 좋았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었는지 라인 구성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너무 자유롭게 놓아두는 장면이 더러 보였다.
최근 브라운이 센터백으로 출장하는 경기에서 이런 문제가 다소 드러나는 편인데
오랫동안 오른쪽 풀백으로 출장하고 있는 브라운의 센터백으로서의 감각이
전형적인 센터백인 비디치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운을 붙박이 오른쪽 풀백으로 굳힌 다음
젊은 센터백인 피케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편이 더 나아 보이기도 한다.
비록 네빌이라는 걸출한 오른쪽 풀백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장기 부상으로 오랜 시간 결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복귀한다 해도 얼마나 경기력을 회복할지도 의문스러운 것도 현실이다.
게다가 완벽하게 회복했다 해도 이미 나이가 충분히 많은 네빌의 대체자로서
브라운만큼 클럽에 충분한 선수를 구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결국 네빌-브라운-심슨이라는 3세대의 오른쪽 풀백 라인을 보유하면서
네빌의 부상과 은퇴는 브라운이라는 경험 많은 수비수로 채워넣고
어린 심슨을 차세대 풀백으로 육성하는 편이 좋아 보이는 것이다.
후반 막판 루니, 호날두, 안데르송을 투입하며 주중 경기를 대비한 유나이티드는
하그리브스의 그림같은 프리킥과 박지성의 헤딩골, 오셔의 오버래핑을 통한 득점으로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풀럼을 다시 한번 수렁으로 밀어넣어 버리고 말았다.
또한 그와 동시에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보다 두터워진 선수층도 자랑할 수 있었다.
호날두가 없으면 긱스가, 긱스가 없으면 루니가 차던 프리킥을 하그리브스도 차넣고
스콜스, 에브라와 더불어 가장 키가 작은 선수 중 하나인 박지성이 헤딩으로 득점하고
공격력이 부족하다던 오셔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자살골을 유도해냈다.
게다가 투톱에는 오랫만에 복귀한 사하가 점차 감각을 날카롭게 벼려가고 있다.
이제 그야말로 가시권까지 들어온 선두 탈환에 더이상 어려움은 없어보인다.
홈으로 불러들일 리옹을 격파하는 것도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남은 일은 그저 끊임없이 승리를 더해가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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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02 22:16 | Review: EPL/F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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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옹전이 기대가 되네요.
박지성이 출장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경기가 워낙 중요하다보니 최고의 선발로 승부할 듯 합니다..
다만, 긱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고 오래간다면 박지성의 출장도 기대해 보고싶군요.
정말 어제 경기는 최고였습니다!! :)
만약 그를 라이트풀백으로 대체할 자원으로 밀어준다면 피케 또한 함께 밀어주는 것이 Lucypel님
말씀처럼 정석이겠지요.
아무튼 그제 경기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첼시 경기를 보려다가 못 봐서 채널을 겨우 찾은
맨유경기를 본 것 뿐인데 박지성선수의 골까지 더해져 즐거웠어요.ㅎ
P.s. 오셔골 환상적이라능 ㅎㄷㄷ 박지성 - 오셔 - 데이비스(?)로 이어지는..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