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첫날

이라고 제목을 적으면 너무 상투적이려나. (웃음)

사실 개강 첫날이라고 부르기는 어폐가 있다.
이제는 더이상 학생이 아니라는 점이 있으니까.
도리어 사회인으로서의 첫번째 출근이 아니었을까.
아니, 이것도 그닥 어울리지 않는데. (웃음)

하는 일 없이 지낸지도 벌써 아홉달.
정말 오랫만에 일이 있어서 학교에 갔고
대학원 자리배정에 수업에 조교 모임에,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도 잔뜩 만나고
또 새로 보게 될 얼굴들도 잔뜩 만나고.
얼핏 들려오는 이름에 어느새 잔뜩 긴장하고.

벌써 대여섯살씩 어린 신입생들이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 학생이 아닌 사람이 되어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냥 "개강 첫날"이라고 제목을 적기에는 조금쯤은 더 센치해져도
그닥 남부끄럽지 않은 날이었을런지도 모르겠다.

by Lucypel | 2008/03/03 23:57 | Blog: Dia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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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화 at 2008/03/05 02:07
제게 대학원 입시의 모든 비밀을 가르쳐 주세요 ㅠㅠ 나중에 또 밥먹으면서 ㅎㅎ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3/05 10:50
진화: 또 고기와 맥플러리? 살찌는 코스? ㅋㅋ
Commented by 진화 at 2008/03/06 01:13
이제 고기는 Non!
미다래같은 간단한 일본 음식류나(개인적으로 우동이 먹고프군요) 깔끔하게 커피&베이글같은 거로도 만족합니다용. 살 안 찌려면 후자 선호 ㅎㅎ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3/06 10:18
진화: 어머, 관리들어가는 것좀 보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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