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8일
[e-Sports] GomTV MSL S4 결승: 이제동 vs 김구현
MSL의 로열로더 무패 기록과 1경기 승자의 우승 확률로 무장했던 김구현은
1경기의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정신줄을 놓고 이제동에게 공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파괴의 기회를 손에 쥔 폭군 이제동은 여지없이 그 기회를 이용했고
그것은 곧장 이제동을 본좌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도록 만들었다.
김구현의 1경기는 무척 좋았다.
공발업 질럿 타이밍에 큰 피해를 주지는 못했지만 병력을 쉽게 잃지도 않았고
빠르게 스톰을 준비해서 이제동의 역러시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비록 드랍에 대한 방어가 조금 소홀하기는 했지만 중앙 교전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어떻게든 중원을 지키며 저그의 멀티를 끊고 자신의 멀티를 늘린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2경기와 3경기는 약간의 아쉬움으로 이제동에게 흐름이 넘어가 버렸다.
이제동의 뮤탈 타이밍에 커세어를 잃지 않고 아칸까지 모으며 피해를 입지 않은 2경기는
역시 질럿을 위주로 한 기동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저그에게 멀티를 허용했다.
5시와 11시를 동시에 허용하고 럴커로 방어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버린 것이 첫 패착이고
드랍 타이밍 직전에 저그 앞마당에 병력을 헌납하고 휘둘리기 시작한 것이 다음 패착이다.
1경기에서의 승인인 중앙 장악과 멀티 견제를 모두 실패하고 나면 남는 것은 패배뿐이다.
3경기는 2경기의 문제를 고쳐보려는 듯 조금은 더 나은 운영을 펼치는 듯 했지만
이제동이 김택용을 꺾을 때에도 보여주었던 효율적인 저글링-히드라 운영에 휘둘리고
또한 속업까지 한 옵져버를 계속 스컬지에 끊기며 병력을 활용할 방법을 잃어버렸다.
이번에는 중앙 장악과 멀티 견제를 모두 성공했지만 저그 병력을 놓쳐버렸고
돌아온 저그 병력에 본진이 털리는 동안 옵져버 없는 프로토스 병력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그게 마지막이었다.
4경기는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수준 낮은 경기일 뿐이었다.
고작 한부대도 안되는 저글링에 앞마당이 털리고 뮤탈 타이밍에 방어도 없었다.
2경기에서 난전을 만들며 꾸역꾸역 멀티를 해낸 점에서 이제동이 잘했고
3경기도 뒤로 돌아가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이제동이 잘했지만,
4경기는 이제동이 잘했다기보다는 김구현의 놓아버린 정신줄이 너무 멀리 날아가버렸다.
세번째 해처리를 멀티 지역에 펼치며 레어보다 네번째 해처리를 먼저 가져가는 이제동.
세번째 넥서스보다 질럿 중심의 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구현.
결국 해처리를 통해 병력과 자원을 모두 택할 수 있는 저그의 장점이자 단점인 특징이
김구현과 같이 다소 자원을 짜내며 공격적인 병력 운용을 하는 프로토스에게 강했다.
게다가 저글링-히드라-럴커만 가지고도 효과적인 전투로 이익을 챙길 줄 아는 이제동에게
중원과 확장과 병력 중 하나라도 놓친다면 프로토스가 이기기는 힘들어 보일 따름이다.
결국 다시한번 첫경기를 내주고 역전하는 이제동식 다전제 승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고
거의 동시에 스타리그와 MSL을 석권한 이제동에게 본좌 칭호를 부여하려는 사람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본좌 소리 좀 들으려면 개인리그 우승이 서너번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보기에
이제동에게 본좌 칭호 부여는 조금 이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재 최강의 선수가 이제동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래도 김구현의 기세는 사실 너무 부족했다.
마치 박성균이 그러했듯이 그저, 이번에는 좀 치고 올라오는데, 싶은 정도였달까.
아직 프로리그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도, 유명 선수와의 다전제 승리도 없는 김구현에게
스타리그 우승으로 정점을 찍어본 이제동은 너무나도 큰 상대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영호와 송병구의 결승이 솔직히 더 기대된다.
아무리 경기력이 좋았어도, 오늘 결승은 심리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으니까.
정규 리그가 아니더라도 우승을 차지해본 두명의 선수가 맞붙는 쪽이 더 즐겁다.
게다가 난 테란 유저인걸. (웃음)
1경기의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정신줄을 놓고 이제동에게 공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파괴의 기회를 손에 쥔 폭군 이제동은 여지없이 그 기회를 이용했고
그것은 곧장 이제동을 본좌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도록 만들었다.
김구현의 1경기는 무척 좋았다.
공발업 질럿 타이밍에 큰 피해를 주지는 못했지만 병력을 쉽게 잃지도 않았고
빠르게 스톰을 준비해서 이제동의 역러시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비록 드랍에 대한 방어가 조금 소홀하기는 했지만 중앙 교전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어떻게든 중원을 지키며 저그의 멀티를 끊고 자신의 멀티를 늘린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2경기와 3경기는 약간의 아쉬움으로 이제동에게 흐름이 넘어가 버렸다.
이제동의 뮤탈 타이밍에 커세어를 잃지 않고 아칸까지 모으며 피해를 입지 않은 2경기는
역시 질럿을 위주로 한 기동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저그에게 멀티를 허용했다.
5시와 11시를 동시에 허용하고 럴커로 방어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버린 것이 첫 패착이고
드랍 타이밍 직전에 저그 앞마당에 병력을 헌납하고 휘둘리기 시작한 것이 다음 패착이다.
1경기에서의 승인인 중앙 장악과 멀티 견제를 모두 실패하고 나면 남는 것은 패배뿐이다.
3경기는 2경기의 문제를 고쳐보려는 듯 조금은 더 나은 운영을 펼치는 듯 했지만
이제동이 김택용을 꺾을 때에도 보여주었던 효율적인 저글링-히드라 운영에 휘둘리고
또한 속업까지 한 옵져버를 계속 스컬지에 끊기며 병력을 활용할 방법을 잃어버렸다.
이번에는 중앙 장악과 멀티 견제를 모두 성공했지만 저그 병력을 놓쳐버렸고
돌아온 저그 병력에 본진이 털리는 동안 옵져버 없는 프로토스 병력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그게 마지막이었다.
4경기는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수준 낮은 경기일 뿐이었다.
고작 한부대도 안되는 저글링에 앞마당이 털리고 뮤탈 타이밍에 방어도 없었다.
2경기에서 난전을 만들며 꾸역꾸역 멀티를 해낸 점에서 이제동이 잘했고
3경기도 뒤로 돌아가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이제동이 잘했지만,
4경기는 이제동이 잘했다기보다는 김구현의 놓아버린 정신줄이 너무 멀리 날아가버렸다.
세번째 해처리를 멀티 지역에 펼치며 레어보다 네번째 해처리를 먼저 가져가는 이제동.
세번째 넥서스보다 질럿 중심의 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구현.
결국 해처리를 통해 병력과 자원을 모두 택할 수 있는 저그의 장점이자 단점인 특징이
김구현과 같이 다소 자원을 짜내며 공격적인 병력 운용을 하는 프로토스에게 강했다.
게다가 저글링-히드라-럴커만 가지고도 효과적인 전투로 이익을 챙길 줄 아는 이제동에게
중원과 확장과 병력 중 하나라도 놓친다면 프로토스가 이기기는 힘들어 보일 따름이다.
결국 다시한번 첫경기를 내주고 역전하는 이제동식 다전제 승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고
거의 동시에 스타리그와 MSL을 석권한 이제동에게 본좌 칭호를 부여하려는 사람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본좌 소리 좀 들으려면 개인리그 우승이 서너번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보기에
이제동에게 본좌 칭호 부여는 조금 이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재 최강의 선수가 이제동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래도 김구현의 기세는 사실 너무 부족했다.
마치 박성균이 그러했듯이 그저, 이번에는 좀 치고 올라오는데, 싶은 정도였달까.
아직 프로리그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도, 유명 선수와의 다전제 승리도 없는 김구현에게
스타리그 우승으로 정점을 찍어본 이제동은 너무나도 큰 상대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영호와 송병구의 결승이 솔직히 더 기대된다.
아무리 경기력이 좋았어도, 오늘 결승은 심리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으니까.
정규 리그가 아니더라도 우승을 차지해본 두명의 선수가 맞붙는 쪽이 더 즐겁다.
게다가 난 테란 유저인걸.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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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08 20:20 | Review: SL/MSL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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