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loose

조교님의 센스는 급 루즈를 만든다.
분명 오늘 오후까지 듀였던 숙제가
다음주의 시험과 더불어 미뤄지면서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의 불꽃같은 공부 계획이
급 루즈해진 정신 상태와 더불어 저 멀리 사라졌다.
대신 어제 저녁에는 술을 마셨고 오늘 하루는 잠을 잤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ㅇ<-<
오늘은 공부는 쉬더라도 조교일을 다 했어야 하고
내일은 고전 숙제를 재빨리 대충이라도 해버린 다음
일요일부터는 다시 전기 공부를 했어야만 했다는 말씀.
하지만 일단 풀려버린 마음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고
공방양민만도 못한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는 11시가 넘어 끝났다.

난 여기 앉아서 대체 뭘하고 있는걸까.
너도, 그도, 다들, 바쁘게 살아나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하악거리거나 피겨에 빠지진 않아도
참 예쁘다고, 겉도 속도, 감탄하고 있는 연아양이
직접 살아있다면 움직이라고, 살아있다면 사랑하라고
얼음판 위에서 폴짝폴짝 뛰며 말해주는데 말이다.

스킨을 바꿨다.
까만 걸로 할까 하얀 걸로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어두워지는 것이 조금 두려워서 밝은 걸로 바꿨다.
아주 조금씩 다시 쓰고 있는 미니홈피 스킨도 하나 샀다.
여기는 하얗고 파랗고 잔잔한 바다 속 느낌이라면
거기는 분홍빛 봄느낌에 꽃밭같은 느낌을 만들었다.

살아있다면 움직여.
살아있다면 사랑해.
움직이고, 사랑하자.

by Lucypel | 2008/03/22 00:23 | Blog: Diary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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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홍돈 at 2008/03/22 00:27
급루즈해진 정신상태.....
저는 급바빠져서 정신이 없네요..
내일 이런 바빠진 정신을 좀 정리하러 영화나 보러 가려구요. 흐흑..

일본은 내일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개봉하더군요^^
Commented by Recce at 2008/03/22 00:34
저는 움직이고는 있는데 말이죠.
사랑도 하고 싶어요.;ㅁ;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3/22 00:44
홍돈: 저는 아무리 바쁘고 할일이 많아도 정신 상태가 풀리면 전혀 상관이 없어져 버려서 말이죠. (먼산) 내키지 않으면 뭐든 때려치는 성격 좀 고쳐야 할 텐데요.. (;;) 저도 영화 보러 가고 싶은데 할일이 많아요! (라고 쓰지만 귀찮아요! 읽으시면 됩니다.)

Recce: 저는 움직임도 사랑도 다 하고 싶어요. :)
Commented by CBMaster at 2008/03/22 12:51
으응 그 광고 정말 사랑스럽지. 연아는 정말 대인배고 말이야.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3/22 20:43
CBMaster: 흠, 난 승냥이가 아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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