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이 / 또다시 시험

언제나 그렇듯이 또다시 시험 기간이 찾아오고
언제나 그렇듯이 시험 기간엔 다른 짓이 하고 싶다. (웃음)

요즘 들어서 방문자수가 롤러코스터를 탄다.
어느날은 천명이 넘었다가 다음날은 백명도 안 된다.
물론 당연하게도 그 이유는 내 활동의 유무가 주된 요인.
뭔가 인기를 끌만한 포스팅을 남긴날은 여지 없이 폭발하고
아무 것도 쓰지 않은 날은 어김 없이 아무도 찾지 않는다.

문제는 요즘 들어서 바쁘다는 핑계가 늘고 있다는 점.
축구를 보고 리뷰를 쓸 때도 바쁘다는 핑계는 도망가지 않는다.
일단 보고 싶은 경기를 다 제때 챙겨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졌고
본다고 해도 장장 한시간 가량 걸리는 충실한 리뷰를 쓰기 힘들다.
혼자서 편안하게 볼 수가 없어졌다는 점을 차치하고라도
시간의 압박에 시달리는 건 당연히 포스팅을 줄인다.

덕분에 본 경기도, 읽은 책도, 들은 음반도 아직 차례를 기다린다.
게다가 언제나 그렇듯이 찾아온 시험 기간은 또다시 나를 괴롭혀서
이런 저런 놀 거리와 이런 저런 쓸 거리를 머리 속에 집어넣었다.

다 정리해서 쓰려면 한 시간은 족히 잡아야 할 터인데,
또 그렇다고 그걸 붙잡고 앉아 있기에는 이제 나이가 많다.
이제는 정말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설혹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나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당장은 그렇게 마음 놓고 글을 쓰고 있을 겨를이 없다.

그래도 윌 스미스와 아이 로봇, 나는 전설이다, 는 쓰고 싶다.
잊지 않는다면, 그리고 제대로 글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말이지. (웃음)
내일은 축구를 보러 일찍 들어와 집에서 공부할 예정이지만 과연이고,
보고 싶은 영화 세편은 이번주 안에 보지 않으면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꿈 많은 석사 1년차의 생활은 각박하기만 한건가. (웃음)

by Lucypel | 2008/03/26 00:10 | Blog: Diary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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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홍돈 at 2008/03/26 00:17
석사! 저도 석사 과정 밟고 싶은데 군대.....아놔....

그나저나 학기 시작 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시험인가요? 역시 석사는
각박하군요(웃음)
Commented by 양지훈 at 2008/03/26 10:00
시험기간에 주변의 모든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평소 그다지 관심도 없던 일들에까지 관심이 가는 건 누구나 다 겪는 공통사항인 것 같아요. 매 시험기간마다 그러거든요.

때문에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시험기간이 되면 시험기간 끝나고 놀 것을 다이어리에 쭉 적어놓곤 했습니다. 볼 영화, 살 음반, 스트레이트로 봐둘 미드, 만날 사람, 챙겨줄 사람, 다시 시작할 PC게임, 보고싶은 EPL과 La Liga 경기 등등등...

시험기간엔 이런 것들을 나름대로 어느 정도 절제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매번 성적은 실망스럽더군요. 평소에 열심히 하지 않았으니 이렇게 구차한 변명 늘어놓는 것도 우습지만... 으음;;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3/26 10:10
홍돈: 선생님께서 미국 가신다고 첫번째 중간고사를 땡겨서 보게 되었지요. ㅇ<-<

양지훈: 그러게 말입니다. 물론 그래도 소수의 몇몇은 다른 것에 관심 갖지 않고, 그런 그들을 이름하야 "엄친아"라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
Commented by GrayFlower at 2008/03/26 12:15
시험기간이 되면 우선 방청소 및 정리부터 해야죠~ 그다음엔 밀려있던 만화책이나 애니를 잔뜩보고, 주중경기 주말경기 축구를 챙겨보고 이틀에 한번이나 할까말까 하던 블로그 포스팅도 매일 올리면... 자폭하는 거죠.ㅠㅠ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3/26 22:11
GrayFlower: 그, 그러면 안되는 거잖습...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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