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0일
WrestleMania XXIV, Ric Flair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2008년 3월 30일 일요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7시.
프로레슬링의 월드 시리즈 혹은 슈퍼 볼로 부를 수 있는 24번째 레슬매니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선수 한명이 은퇴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남겨진 말은 "I'm sorry, I love you."
릭 플레어는 1949년 2월 25일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이후 1972년 12월 10일 AWA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올해까지,
무려 우리 나이로 60이 되고 경력만 37년이 되도록 현역으로 활동했다.
은퇴 후에 짬짬이 등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온전히 활동하는 현역으로.
그런 그가 지난 레슬매니아에서 HBK 션 마이클스를 맞이했다.
언제나 최고만을 상대했던 그이니만큼 마지막 무대도 최고를 상대했고,
그 결과는 프로레슬링 팬이라면 대단히,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자신의 인생 60년 중 37년을 하나의 길에만 쏟아부은 남자의 열정이자 꿈이었다.
그 커다란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걸어들어오는 릭 플레어는
평상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머리속도 그러했을까.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최선을 다했고,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정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그의 장기인 스텝과 챱, 비열한 로 블로와 반칙들은 당연하게도 터져나왔고
잘 보여주지 않던 공중 기술과 무리가 많이 갈 듯한 큰 기술들도 연이어 터졌다.
그 어느때보다도 강렬하게 쳐올리는 챱과 긴 탄성 소리는 팬들을 저 멀리까지 띄워올렸다.
정말로, 이제는 바로 다음날 있을 RAW의 경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플레어의 경기는
그가 과연 60세의 노인인가를 의심스럽게 할만큼 정열적이고 역동적이었다.
비록 메인 이벤트는 아니었더라도 레슬매니아에서 은퇴 경기를 가지게 된 릭 플레어.
굳이 다른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어느 정도의 선수와 비교할 수 있을까.
은퇴를 선언한 마지막 시즌의 챔스리그 준결승에서 풀타임을 뛰고도 패배하는
밀란의 말디니나 레알의 라울, 맨유의 긱스 정도일까.
그리고 그 상대로는 인테르나 바르샤, 리버풀 정도가 좋겠지.
한 사람이 자신의 가장 화려한 수십년을 오로지 하나만을 위해 바친 후,
그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그의 경력의 일부라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는 법이다.
릭 플레어는 헐크 호건처럼 무지막지한 영웅은 아니었다.
비열하고 치사하고, 때로는 악역도 마다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선수.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때로는 야유와 조롱도 들을 줄 아는 선수.
하지만 그만큼 하나의 쇼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누구보다도 중요했던 선수.
결국은 그의 진심이 통해 수많은 "O"를 관중석에 수놓아버린 것이 릭 플레어다.
션 마이클스는 팬들 모두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었다.
I am sorry, I love you.
모든 것을, 심지어 시간마저, 쏟아놓고 돌아서는 남자의 뒷모습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웠고, 너무나도 미안했고, 가슴 저리도록 사랑스러웠다.
프로레슬링의 월드 시리즈 혹은 슈퍼 볼로 부를 수 있는 24번째 레슬매니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선수 한명이 은퇴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남겨진 말은 "I'm sorry, I love you."
릭 플레어는 1949년 2월 25일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이후 1972년 12월 10일 AWA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올해까지,
무려 우리 나이로 60이 되고 경력만 37년이 되도록 현역으로 활동했다.
은퇴 후에 짬짬이 등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온전히 활동하는 현역으로.
그런 그가 지난 레슬매니아에서 HBK 션 마이클스를 맞이했다.
언제나 최고만을 상대했던 그이니만큼 마지막 무대도 최고를 상대했고,
그 결과는 프로레슬링 팬이라면 대단히,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자신의 인생 60년 중 37년을 하나의 길에만 쏟아부은 남자의 열정이자 꿈이었다.
그 커다란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걸어들어오는 릭 플레어는
평상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머리속도 그러했을까.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최선을 다했고,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정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그의 장기인 스텝과 챱, 비열한 로 블로와 반칙들은 당연하게도 터져나왔고
잘 보여주지 않던 공중 기술과 무리가 많이 갈 듯한 큰 기술들도 연이어 터졌다.
그 어느때보다도 강렬하게 쳐올리는 챱과 긴 탄성 소리는 팬들을 저 멀리까지 띄워올렸다.
정말로, 이제는 바로 다음날 있을 RAW의 경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플레어의 경기는
그가 과연 60세의 노인인가를 의심스럽게 할만큼 정열적이고 역동적이었다.
비록 메인 이벤트는 아니었더라도 레슬매니아에서 은퇴 경기를 가지게 된 릭 플레어.
굳이 다른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어느 정도의 선수와 비교할 수 있을까.
은퇴를 선언한 마지막 시즌의 챔스리그 준결승에서 풀타임을 뛰고도 패배하는
밀란의 말디니나 레알의 라울, 맨유의 긱스 정도일까.
그리고 그 상대로는 인테르나 바르샤, 리버풀 정도가 좋겠지.
한 사람이 자신의 가장 화려한 수십년을 오로지 하나만을 위해 바친 후,
그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그의 경력의 일부라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는 법이다.
릭 플레어는 헐크 호건처럼 무지막지한 영웅은 아니었다.
비열하고 치사하고, 때로는 악역도 마다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선수.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때로는 야유와 조롱도 들을 줄 아는 선수.
하지만 그만큼 하나의 쇼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누구보다도 중요했던 선수.
결국은 그의 진심이 통해 수많은 "O"를 관중석에 수놓아버린 것이 릭 플레어다.
션 마이클스는 팬들 모두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었다.
I am sorry, I love you.
모든 것을, 심지어 시간마저, 쏟아놓고 돌아서는 남자의 뒷모습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웠고, 너무나도 미안했고, 가슴 저리도록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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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 you, Ric. by 피해망상
- 스윗 친 뮤직 - 숀 마이클스 by 우르
- ......................... by 레아라
- "내이쳐 보이", 릭 플레어 은퇴. by 누렁이
- 레슬매니아 24. by 마삭희
# by | 2008/04/20 20:34 | Opinion: Sport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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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A시절부터 WCW까지.. 릭플레어는 WCW에 있어야 더 어울리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동시대에 활약했던 "헐크호건, 릭플레어, 워리어, 테리펑크 주니어" 등이 있지만.. (워리어는 너무 젊으니까 예외로 치더라도_)
레슬링 기술적 측면에서는 릭플레어 경기력이 가장 좋았죠
WCW가 사라졌을때 저는 솔직히 WWE가 내리막길을 걸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예상은 사실이
되어서 98~99년의 시청률은 그저 전설로만 남게되었죠.,
릭플레어의 은퇴가 80년대 레슬링 세대들의 종말을 말하는거 같아서 참 슬프네요.
그래도 아직 스팅이 남았으니..
만약 축구선수로 말하자면.. 데니스 베르캄프 정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