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1일
고등학생은 놀고, 박태환은 훈련하고?
기사 원문 보기
바로 그런 이중적인 잣대가 나라를 요모양 요꼴로 만드는 법이다.
포탈 사이트 첫 화면에 뜨는 기사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은 기자를 까는 거야 이제 귀찮고,
그래도 저 기사에 댓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꽤나 아쉬울 따름이다.
최근 뛰쳐나온 시도 교육청별 학교 자율화 방침은 무척 말이 많다.
0교시니 야간 자율 학습이니, 공교육의 사교육화라니 입시 학원화라니.
그래 그래, 그런 논쟁이고 의견이고헛소리고 다 들어줄 수 있다.
그 중에는 분명 발전적인 방향의 사고를 통한 의견들이 꽤 존재하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과 우리 나라를 위한 생각이 있을 테니까.
근데 말이지, 고교생이 주말에 학교 가서 공부하고 학원 가서 공부하는 것과
박태환이 주말에 태릉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죽어라고 훈련하는 것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쩌구 저쩌구 하고 말한다면
그말은 그대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쩌구 저쩌구로 바뀐다.
수영 선수는 젊었을 때 열심히 훈련하지 않으면 어쩌구 저쩌구 하고 말한다면
그말도 그대로 학생은 젊었을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어쩌구 저쩌구로 바뀐다.
박태환이 어떤 옷을 입고 어디서 뭘 하고 놀러 다니건, 어떤 여자를 만나건, 그건 그의 자유다.
그가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고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일만 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의 자유다.
마치 고교생들이 교복 자율화, 두발 자유화, 자유로운 이성 교제를 권리로 주장하듯이
박태환에게도 똑같은 자유가 존재한다.
이중잣대는, 한국의 엘리트 체육을 대변하는 가장 더러운 예다.
그리고, 그것은 곧장 교육에 대한 국민 정서도 대변하고 있다.
나는 그런 점에서 박태환의 외박을, 외도를 찬성하고 응원한다.
적어도 그는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니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공부는커녕 병신짓만 하고 돌아다니는 일부 학생들에게
두발 자유화니 교복 자유화니 하는 의무 이상의 권리를 쥐어주는 것보다는
박태환에게 여자 여럿 후리면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주말을 주고 싶다.
덧.
물론 그렇다고 박태환이 정말로 양아치처럼 논다는 건 확인한 바 없다.
그저 "그렇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다"는 정도의 급격한 예로 생각하자.
바로 그런 이중적인 잣대가 나라를 요모양 요꼴로 만드는 법이다.
포탈 사이트 첫 화면에 뜨는 기사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은 기자를 까는 거야 이제 귀찮고,
그래도 저 기사에 댓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꽤나 아쉬울 따름이다.
최근 뛰쳐나온 시도 교육청별 학교 자율화 방침은 무척 말이 많다.
0교시니 야간 자율 학습이니, 공교육의 사교육화라니 입시 학원화라니.
그래 그래, 그런 논쟁이고 의견이고
그 중에는 분명 발전적인 방향의 사고를 통한 의견들이 꽤 존재하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과 우리 나라를 위한 생각이 있을 테니까.
근데 말이지, 고교생이 주말에 학교 가서 공부하고 학원 가서 공부하는 것과
박태환이 주말에 태릉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죽어라고 훈련하는 것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쩌구 저쩌구 하고 말한다면
그말은 그대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쩌구 저쩌구로 바뀐다.
수영 선수는 젊었을 때 열심히 훈련하지 않으면 어쩌구 저쩌구 하고 말한다면
그말도 그대로 학생은 젊었을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어쩌구 저쩌구로 바뀐다.
박태환이 어떤 옷을 입고 어디서 뭘 하고 놀러 다니건, 어떤 여자를 만나건, 그건 그의 자유다.
그가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고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일만 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의 자유다.
마치 고교생들이 교복 자율화, 두발 자유화, 자유로운 이성 교제를 권리로 주장하듯이
박태환에게도 똑같은 자유가 존재한다.
이중잣대는, 한국의 엘리트 체육을 대변하는 가장 더러운 예다.
그리고, 그것은 곧장 교육에 대한 국민 정서도 대변하고 있다.
나는 그런 점에서 박태환의 외박을, 외도를 찬성하고 응원한다.
적어도 그는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니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공부는커녕 병신짓만 하고 돌아다니는 일부 학생들에게
두발 자유화니 교복 자유화니 하는 의무 이상의 권리를 쥐어주는 것보다는
박태환에게 여자 여럿 후리면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주말을 주고 싶다.
덧.
물론 그렇다고 박태환이 정말로 양아치처럼 논다는 건 확인한 바 없다.
그저 "그렇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다"는 정도의 급격한 예로 생각하자.
# by | 2008/04/21 07:16 | Opinion: News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