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ProLeague: MagicNs vs Stars

이영호, 오직 이영호.
현재 매직엔스의 가장 강력한 선수는 그 수많은 우승의 선배들이 아니라
이제 막 정점을 찍은 어린 이영호이다.

이영호의 경기력은 양팀의 선수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다.
스타즈의 에이스인 윤용태를 상대로 1세트와 5세트에 출장한 이영호는
가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윤용태를 제압하며 팀 승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별한 교전 없이 팽팽한, 아니 도리어 프로토스가 다소 유리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전투에 있어서는 최고로 평가받는 윤용태의 지상 병력을 단숨에 궤멸시키는 교전 능력은
힘겹게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고 간 스타즈의 선수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렸다.

이영호가 강력한 원톱으로 매직엔스를 이끌고 있다면
2선에서 그를 받치는 선수로는 2세트에서 승리한 배병우가 있을 것이다.
팀 선배 홍진호를 보는 듯한 공격 본능과 블루 스톰에서의 막강한 전력은
이영호만으로는 조금 불안할 수 있는 매직엔스의 승리를 공고히 만들었다.
저글링만으로 테란을 몰아붙이는 장면은 흔히 보기 힘든 장면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저그의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한 법이다.

뇌제 윤용태가 이영호에게만 2연패하며 패배한 것이 아쉬운 스타즈이지만
그래도 신정민-임진묵 조합의 팀플 승리는 상당히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전통적으로 저프 조합이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헌터가 다시 팀플에 쓰이면서
저프 조합에 맞서 저테 조합을 선택하는 팀들이 다수 있었던 이번 시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테 조합의 승리가 그만큼 자주 나왔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박정석-임재덕이라는 검증된 저프 조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그만큼 저테 조합 역시 헌터에서 할만하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동시에 벌어진 폭스와 히어로의 경기에서 박성균이 2승을 챙기는 동안
매직엔스의 이영호 역시 2승을 챙기며 강력한 테란임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매직엔스는 히어로와 같은 승수를 챙기며 2위까지 바짝 추격해냈고,
이영호와 배병우라는 어린 선수들의 강력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물론 이영호 외에는 아주 강력한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함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 달라진 매직엔스의 전력은 절대 얕볼 수준은 아닐 듯 하다.

by Lucypel | 2008/05/05 21:38 | Review: ProLeagu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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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비타민 at 2008/05/06 00:02
정말 KTF는 이제 이영호 원톱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했죠... 개인리그에서 이제동과 맞대결 하는 걸 다시 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5/06 10:44
비타민: 요즘 이제동과 요즘 이영호라면 이영호가 이기지 않을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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