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ProLeague: MagicNs vs SouL

이영호로 시작해서 이영호로 끝났다.
이제는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매직엔스의 승리 공식.

1세트에서 테란 이영호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고
4세트에선 프로토스 이영호가 즐겁고 유쾌한 행운으로 승리했다.
여기에 아쉽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배병우가 개인전에서 선전해주고
박정석-임재덕의 노장 조합이 팀플에서 활약해준다면
명가 매직엔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테란 이영호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프로리그 신인왕 출신의 테란 박정욱을 상대로 완전히 똑같은 빌드로 시작한 경기를
어느샌가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매번 적은 병력이로 이익을 챙기며 풀어나갔다.
노배럭 더블에 팩토리와 병력 구성도 똑같았지만 벙커를 하나 더 지었던 이영호는
아카데미를 짓고도 스캔을 달지 않고 맵핵처럼 상대를 꿰뚤헝보며 경기를 지배했다.
상대의 심리를 완전히 파악하고 모든 점에서 유리해지는 이영호의 최근 경기력은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는 표현밖에는 어울리지 않는 수준이다.

프로토스 이영호 역시 거의 비슷한 빌드에서 가벼운 손놀림을 보여주었다.
김구현을 상대로 별반 차이 없는 빌드로 시작했던 이영호는 상대의 질럿 견제를 잘 막았고
프로브간의 혹은 옵져버간의 신경전에서도 우위를 가져가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다만 확보한 자원에 비해 병력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불안하게 했었지만,
병력이 많았던 김구현과의 첫 교전에서 멋진 컨트롤로 리버를 제거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다급해진 김구현의 속업 셔틀 견제를 행운과 함께 공중 폭사 시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두 이영호가 비슷한 상황에서의 동족전을 멋지게 승리로 이끄는 동안
임재덕의 날카로운 빈집 공격과 박정석의 뚝심이 승리를 만든 팀플이 승점을 챙기며
극명하게 갈린 빌드 때문에 아쉽게 연승이 끊어진 배병우의 패배를 무마할 수 있었다.
승리한 세 경기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했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이고
패배한 배병우 역시 실력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이로써 오즈를 제치고 오랫만에 리그 선두에 오른 매직엔스의 상승세는
이영호와 배병우라는 수준급의 개인전 카드와 최강의 에이스인 이영호의 활약으로
시즌 내내 이어져 오랫만의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예감하게 하는 수준이 되었다.
과연 프로리그 무관의 매직엔스가 이번 시즌에는 그 한을 풀 수 있을까.
역시나 그 물음의 답에는 이영호가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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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ypel | 2008/05/11 16:47 | Review: ProLeagu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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