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1일
[e-Sports] EVER SL 2008 16강: Day 3
차근차근, 그러면서도 재빨리 진행되고 있는 2008 시즌 첫번째 스타리그.
이번 3회차에서도 어김없이 주목받는 매치업들이 다수 존재했고,
그 경기들은 단기전이든 장기전이든 어쨌든 흥미진진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1경기. 이영호 vs 안기효. 오델로.
"이건 뭐 답이 없죠, 캐리어 가도 안 되죠."
비록 김창희에게 공식전 연승 기록이 깨어지기는 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이영호는 이영호다.
초반 강력한 드래군 압박과 질럿 셔틀로 엄청난 점수를 벌고 들어갔던 안기효지만
한발 한발 조금씩 뒤로 물러나다보니 어느샌가 벼랑 끝에 몰려있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자잘한 실수 하나둘이 겹치면서 이영호는 차츰 차츰 안기효를 따라들어왔고,
완벽한 상황 판단 능력과 교전 컨트롤, 그리고 캐리어 직전의 날카로운 타이밍이
데뷔 이후 온게임넷 공식 프로토스전 11전 전승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2경기. 이윤열 vs 허영무. 안드로메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꼼꼼한 터렛 위치 선정에서 노장의 노하우가 엿보였다.
안드로메다 세로 방향에서 조금씩 앞서 확장에 성공하는 테란을 지켜보는 프로토스는
어쩔 수 없는 조급함에 시달리며 셔틀에 속업까지 하며 리버 게릴라를 시도해야만 했다.
이런 심리를 정확히 간파한, 그리고 섬세하게 선택된 위치의 터렛 건설은 정확했고
차분하게 투셔틀-투리버 게릴라를 격파한 이윤열에게 더이상의 진출 타이밍은 없었다.
세로 방향으로 곧장 진격하며 확장을 시도하고 터렛까지 지으며 상대 앞마당에 자리 잡으면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하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인 법이다.
아무리 최근 프로토스전에서 약점을 지적받고 있는 이윤열이라해도
그런 상황을 놓칠만큼 멍청한 선수는 절대로 아니다.
3경기. 박찬수 vs 박명수. 화랑도.
쌍둥이 형제의 경기는 정확히 대칭인 2인용 맵에서 치뤄졌고,
똑같이 몰래 멀티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역시나 쌍둥이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 정확한 위치에 해처리를 지은 박찬수와 숨겨 지은 박명수의 차이,
그리고 무엇보다 저글링을 뽑고 쓰는 면에서의 판단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보다 많은 저글링으로 뮤탈 이전의 타이밍을 노렸던 박찬수의 노림수에
박명수가 다소 안일한 대처를 함에 따라 순식간에 경기는 기울었다.
저저전이기 때문에 그닥 활력 넘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기 후에 형이 동생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경기였다.
4경기. 박성균 vs 손찬웅. 트로이.
"이건 뭐 답이 없죠, 캐리어 가도 안 되죠." (2)
똑같이 자원을 탐하는 빌드로 출발해서 적절히 견제가 서로간에 들어간 상황에서
세로 방향의 테란이 묵직하게 진출하자 하릴없이 무너져 내리는 프로토스의 상황.
1경기에서는 이영호의 완벽에 가까운 판단력이 빛을 발하며 테란이 압승을 거두었다면
4경기에서는 박성균의 정석적인 뚝심의 진출에 프로토스가 녹아내리며 패배한 모양새.
개인적으로는 손찬웅 수준의 프로토스로는 백년 해봐야 답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안기효는 중반을 좀 가다듬었다면 이영호를 격파할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 말이다.
이미 박성균급의 테란에게는 어정쩡한 견제 따위는 통하지도 않고
중원에서의 병력 싸움 역시 왠만한 전술로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김태형 해설의 프로토스 순항설이 나오자마자 테란에게 3연패하는 프로토스의 위력.
최근 테란의 흐름을 이끄는 명확히 다른 성향의 이영호와 박성균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노장 이윤열의 정말로 오랫만에 스타리그 본선에서의 승리가 겹치며 테란은 축포를 울렸다.
저그를 모두 한조에 몰아넣으며 테란들을 말살하려던 프로토스의 계획은
차츰 차츰 실패로 돌아가는 느낌을 조금씩 풍기고 있다.
3회차 경기가 종료 됨에 따라 이영호는 8강 진출의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며,
팀킬의 송병구와 허영무, 형제 비극의 박찬수와 박명수는 동반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각조의 테란이 선전하는 가운데 프로토스들이 자리를 잡는 형국이 되고 있는 16강은
다음 4회차가 마무리되면서 대부분의 8강 진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이영호의 뒤를 이어 2승 고지에 선착할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과연, 8강에 진출하는 것은 어떤 선수가 될 것인가.
이번 3회차에서도 어김없이 주목받는 매치업들이 다수 존재했고,
그 경기들은 단기전이든 장기전이든 어쨌든 흥미진진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1경기. 이영호 vs 안기효. 오델로.
"이건 뭐 답이 없죠, 캐리어 가도 안 되죠."
비록 김창희에게 공식전 연승 기록이 깨어지기는 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이영호는 이영호다.
초반 강력한 드래군 압박과 질럿 셔틀로 엄청난 점수를 벌고 들어갔던 안기효지만
한발 한발 조금씩 뒤로 물러나다보니 어느샌가 벼랑 끝에 몰려있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자잘한 실수 하나둘이 겹치면서 이영호는 차츰 차츰 안기효를 따라들어왔고,
완벽한 상황 판단 능력과 교전 컨트롤, 그리고 캐리어 직전의 날카로운 타이밍이
데뷔 이후 온게임넷 공식 프로토스전 11전 전승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2경기. 이윤열 vs 허영무. 안드로메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꼼꼼한 터렛 위치 선정에서 노장의 노하우가 엿보였다.
안드로메다 세로 방향에서 조금씩 앞서 확장에 성공하는 테란을 지켜보는 프로토스는
어쩔 수 없는 조급함에 시달리며 셔틀에 속업까지 하며 리버 게릴라를 시도해야만 했다.
이런 심리를 정확히 간파한, 그리고 섬세하게 선택된 위치의 터렛 건설은 정확했고
차분하게 투셔틀-투리버 게릴라를 격파한 이윤열에게 더이상의 진출 타이밍은 없었다.
세로 방향으로 곧장 진격하며 확장을 시도하고 터렛까지 지으며 상대 앞마당에 자리 잡으면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하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인 법이다.
아무리 최근 프로토스전에서 약점을 지적받고 있는 이윤열이라해도
그런 상황을 놓칠만큼 멍청한 선수는 절대로 아니다.
3경기. 박찬수 vs 박명수. 화랑도.
쌍둥이 형제의 경기는 정확히 대칭인 2인용 맵에서 치뤄졌고,
똑같이 몰래 멀티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역시나 쌍둥이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 정확한 위치에 해처리를 지은 박찬수와 숨겨 지은 박명수의 차이,
그리고 무엇보다 저글링을 뽑고 쓰는 면에서의 판단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보다 많은 저글링으로 뮤탈 이전의 타이밍을 노렸던 박찬수의 노림수에
박명수가 다소 안일한 대처를 함에 따라 순식간에 경기는 기울었다.
저저전이기 때문에 그닥 활력 넘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기 후에 형이 동생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경기였다.
4경기. 박성균 vs 손찬웅. 트로이.
"이건 뭐 답이 없죠, 캐리어 가도 안 되죠." (2)
똑같이 자원을 탐하는 빌드로 출발해서 적절히 견제가 서로간에 들어간 상황에서
세로 방향의 테란이 묵직하게 진출하자 하릴없이 무너져 내리는 프로토스의 상황.
1경기에서는 이영호의 완벽에 가까운 판단력이 빛을 발하며 테란이 압승을 거두었다면
4경기에서는 박성균의 정석적인 뚝심의 진출에 프로토스가 녹아내리며 패배한 모양새.
개인적으로는 손찬웅 수준의 프로토스로는 백년 해봐야 답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안기효는 중반을 좀 가다듬었다면 이영호를 격파할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 말이다.
이미 박성균급의 테란에게는 어정쩡한 견제 따위는 통하지도 않고
중원에서의 병력 싸움 역시 왠만한 전술로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김태형 해설의 프로토스 순항설이 나오자마자 테란에게 3연패하는 프로토스의 위력.
최근 테란의 흐름을 이끄는 명확히 다른 성향의 이영호와 박성균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노장 이윤열의 정말로 오랫만에 스타리그 본선에서의 승리가 겹치며 테란은 축포를 울렸다.
저그를 모두 한조에 몰아넣으며 테란들을 말살하려던 프로토스의 계획은
차츰 차츰 실패로 돌아가는 느낌을 조금씩 풍기고 있다.
3회차 경기가 종료 됨에 따라 이영호는 8강 진출의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며,
팀킬의 송병구와 허영무, 형제 비극의 박찬수와 박명수는 동반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각조의 테란이 선전하는 가운데 프로토스들이 자리를 잡는 형국이 되고 있는 16강은
다음 4회차가 마무리되면서 대부분의 8강 진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이영호의 뒤를 이어 2승 고지에 선착할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과연, 8강에 진출하는 것은 어떤 선수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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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21 22:37 | Review: SL/MSL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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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사정이 어떨까.. 싶네요..
제기억으로 스타크래프트가 제가 중3인가 쯤에 나왔는데..
벌써 10여년이 다되어도아직까지 대세라는게.. 뭐 잘 만들긴 잘 만들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계속 되는 열풍이 아닐까 싶네요..
옛날부터 캐리어로 이긴 경기는 굉장히 아슬했던 경우가 많았었고, 질때는 거의 캐리어 운용에 실패해서 진 경우가 많았으니;;;
캐리어가 거부하는 남자 안기효 이런식으로 되어가는 기분이 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