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6일
[Sports] Euro 2008: Greece vs Russia
비야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끝내 무너져 내렸던 러시아와
피곤하기 짝이 없는 축구로 전반만에 야유를 들었던 그리스가
이미 기록한 1패를 벗어나기 위해 처절한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히딩크의 마법은 여전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의 전력이 안정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향상되었다고 볼 수는 있었다.
선수들에게 의지와 정신력을 불어넣기에는 최고의 감독으로 생각되는 히딩크 감독은
지난 스페인전의 패배 이후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하는 인터뷰를 함으로써
잉글랜드를 꺾고 본선에 오른 러시아의 선수들을 다시 한번 채찍질했다.
그리고 이러한 채찍질은 19개의 슈팅으로 현실화되며 그리스를 몰아붙였다.
전체적으로 35개의 반칙과 4장의 경고가 난무하는 험한 경기가 된 두팀의 경기는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선 러시아와 역시 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선 그리스가
각각 19개와 1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험한만큼 화끈하고 볼만한 경기가 되었다.
물론 문제는 번번히 골문을 벗어나 저 멀리를 향해 버리는 러시아의 슈팅과
시원하게 차지도 못하면서 매번 골키퍼에 품에 안겨버린 그리스의 슈팅이지만.
이런 면에서 그리스의 공격은 여전히 무기력했고,
그것은 그들이 탈락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지난 스웨덴전에서만큼 잔뜩 틀어박혀 공격 의지가 없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공격 상황에서 맹렬한 느낌은 전혀 주지 못하고 무디어 보였다.
게다가 지나치게 완벽한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형태의 공격
혹은 서로 과감하게 슈팅을 감행하지 못하고 떠넘기는 형태의 공격은
러시아의 골문 앞에서 시간을 끌다가 결국 기회를 무산시키는 장면을 만들었다.
비록 그러한 경기 운영으로 2004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기는 하지만
겉보기에 그만큼 답답하기 짝이 없는 경기는 참으로 보기 안쓰러웠다.
반면 파블류첸코를 정점으로 해서 공격에 임한 러시아는 그나마 나았다.
수많은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며 저 멀리 관중석을 향해 날아가기는 했지만,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긴 패스를 통해 파블류첸코에게 연결한 다음
공을 지키고 동료 선수들을 활용하는 공격 형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노장 골키퍼 니코폴리디스의 실수 한번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올 때에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고,
그것은 어떻게든 공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무조건 실점이라는 점이다.
71년생 노장 골키퍼인 니코폴리디스가 그러한 것을 모를 일은 없겠지만
한순간 보인 실수는 결국 환상적인 세마크의 오버헤드 패스로 이어졌고
지리아노프의 침착한 마무리는 수비들도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상당한 난타전이 되었던 그리스와 러시아의 경기는
그나마 나은 공격을 선보였고 실수를 하지 않았던 러시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이 경기의 패배로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는 탈락이 확정되면서
4년전의 영광을 그대로 이어보려던 노력은 완전히 허사로 돌아갔다.
무엇보다 그리스에서 아쉬웠던 것은 발전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틀어박혀 하는 좁은 간격의 수비는 아직도 효율적이었지만
도리어 떨어져 버린 공격진의 결정력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수비는 아무리 잘해도 팀을 지지 않게 하는 일 밖에 하지 못하지만
공격은 어떻게든 팀을 이기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Match Centre (from EURO 2008 Official Website)
EURO 2008: Fixtures & Results
피곤하기 짝이 없는 축구로 전반만에 야유를 들었던 그리스가
이미 기록한 1패를 벗어나기 위해 처절한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히딩크의 마법은 여전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의 전력이 안정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향상되었다고 볼 수는 있었다.
선수들에게 의지와 정신력을 불어넣기에는 최고의 감독으로 생각되는 히딩크 감독은
지난 스페인전의 패배 이후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하는 인터뷰를 함으로써
잉글랜드를 꺾고 본선에 오른 러시아의 선수들을 다시 한번 채찍질했다.
그리고 이러한 채찍질은 19개의 슈팅으로 현실화되며 그리스를 몰아붙였다.
전체적으로 35개의 반칙과 4장의 경고가 난무하는 험한 경기가 된 두팀의 경기는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선 러시아와 역시 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선 그리스가
각각 19개와 1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험한만큼 화끈하고 볼만한 경기가 되었다.
물론 문제는 번번히 골문을 벗어나 저 멀리를 향해 버리는 러시아의 슈팅과
시원하게 차지도 못하면서 매번 골키퍼에 품에 안겨버린 그리스의 슈팅이지만.
이런 면에서 그리스의 공격은 여전히 무기력했고,
그것은 그들이 탈락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지난 스웨덴전에서만큼 잔뜩 틀어박혀 공격 의지가 없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공격 상황에서 맹렬한 느낌은 전혀 주지 못하고 무디어 보였다.
게다가 지나치게 완벽한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형태의 공격
혹은 서로 과감하게 슈팅을 감행하지 못하고 떠넘기는 형태의 공격은
러시아의 골문 앞에서 시간을 끌다가 결국 기회를 무산시키는 장면을 만들었다.
비록 그러한 경기 운영으로 2004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기는 하지만
겉보기에 그만큼 답답하기 짝이 없는 경기는 참으로 보기 안쓰러웠다.
반면 파블류첸코를 정점으로 해서 공격에 임한 러시아는 그나마 나았다.
수많은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며 저 멀리 관중석을 향해 날아가기는 했지만,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긴 패스를 통해 파블류첸코에게 연결한 다음
공을 지키고 동료 선수들을 활용하는 공격 형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노장 골키퍼 니코폴리디스의 실수 한번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올 때에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고,
그것은 어떻게든 공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무조건 실점이라는 점이다.
71년생 노장 골키퍼인 니코폴리디스가 그러한 것을 모를 일은 없겠지만
한순간 보인 실수는 결국 환상적인 세마크의 오버헤드 패스로 이어졌고
지리아노프의 침착한 마무리는 수비들도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상당한 난타전이 되었던 그리스와 러시아의 경기는
그나마 나은 공격을 선보였고 실수를 하지 않았던 러시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이 경기의 패배로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는 탈락이 확정되면서
4년전의 영광을 그대로 이어보려던 노력은 완전히 허사로 돌아갔다.
무엇보다 그리스에서 아쉬웠던 것은 발전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틀어박혀 하는 좁은 간격의 수비는 아직도 효율적이었지만
도리어 떨어져 버린 공격진의 결정력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수비는 아무리 잘해도 팀을 지지 않게 하는 일 밖에 하지 못하지만
공격은 어떻게든 팀을 이기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Match Centre (from EURO 2008 Official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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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16 05:16 | Review: UCL/UEF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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