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8일
[Sports] Euro 2008: France vs Italy
레이몽 도메네크와 로베르토 도나도니.
멍청한 두 감독의 한심한 팀 운영은 푸른색의 두 팀의 동반 탈락을 맞이할 뻔 했으나
두팀의 무능력은 비슷했지만 한쪽에는 불운마저 더해지며 한팀은 살아남았다.
도메네크 감독에게 무능력을 질책한다면 그는 분명히 불운을 들먹일 것이다.
경기 시작 10분만에 이번 대회에서 팀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던 리베리가
자기가 범한 반칙에 자기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교체할 수 밖에 없었고,
전반 24분만에 아비달이 과도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은 분명 불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부족해진 센터백을 채우기 위해 방금 투입된 나스리를 붐송으로 바꾼 것은
나스리가 가지고 있는 공격 작업에서의 창조성과 고부의 지난 경기에서부터의 무기력함,
그리고 뉴캐슬 시절에는 자동문으로까지 불리웠던 붐송을 생각해보면 감독의 잘못일 뿐이다.
고부가 프랑스의 차세대 윙어로 이름이 들먹여졌던 것은 이미 수년전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아직까지도 빅클럽과의 이적설조차 변변히 만들어내지 못하며 정체된 기량에
리베리에게 역전당해 더이상 주전 자리마저 녹록치않은 수준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반면 나스리는 비록 어리다 해도 아직까지 그 성장의 가능성에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고
숫적 열세에 처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히 나스리보다는 고부를 빼고 센터백을 투입하는 것이 정상적인 선택이었다.
또한 붐송의 투입은 그저 상대에게 날 잡아잡수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었다.
아무리 튀랑이 늙고 약해져 지난 두 경기에서 한심한 작태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붐송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튀랑이 문제를 보였던 것이 네덜란드와 루마니아의 재빠른 포워드였다는 점과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는 빠르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토니였다는 점을 더해서 생각하면,
그리고 붐송이 토니에게 가히 쳐발렸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당한 것도 고려한다면
튀랑 대신 붐송을 선택한 것은 도메네크 감독의 무능력을 증명하는 한 예의 불과하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선발 출장 명단부터가 완전히 한심한 수준이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속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던 튀랑 대신 아비달을 센터백으로 돌리고
왼쪽 풀백으로 에브라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도모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부족함이 많았던 마케렐레-툴라랑 조합의 앞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고 또다시 4-4-2 전형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바보짓이었다.
리베리가 중앙으로 이동하고 에브라가 왼쪽 측면으로 공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그것은 왼쪽 측면을 얇게 만들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힘들었다.
비록 후반이 되어서는 툴라랑을 전진 배치시키고 벤제마를 왼쪽으로 옮기며
어떻게든 공격 전개에서의 원활한 패스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한 프랑스였지만,
이미 잔뜩 틀어박혀 수비적인 위치에 포진한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간간히 터져나온 앙리와 벤제마의 슈팅들은 꽤나 위협적인 수준이었지만,
마케렐레가 프리킥을 차는 상황을 만든 이상 프랑스에게 승리는 없었다.
프랑스에게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벤제마와 앙리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고부가 나스리 대신 피치 위에 남은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벤제마가
대회 내내 앙리와 심지어 아넬카에게 밀리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점은
스트라이커는 그를 위한 전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특히 후반 들어 벤제마가 보여준 날카로운 슈팅과 돌파들을 생각한다면
더더군다나 도메네크 감독은 벤제마를 더욱 살려줄 필요가 있었다.
벤제마가 겪었던 문제는 앙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저 유명한 하이버리에서의 앙리를 도와주던 완벽한 공격진은
마케렐레와 툴라랑이라는 수비적인 미드필더와 고부라는 듣보잡으로 바뀌었고,
어린 벤제마와는 서로의 역할이 자주 겹치며 공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프랑스의 이번 대회 유일의 득점을 성공시켰던 앙리의 투혼은
한명의 신하도 없는 왕의 모습으로 무릎꿇는 것 밖에 보일 수 없었다.
지금까지 도메네크 감독의 무능력을 한참이나 떠들었지만
사실 조금 더 찬찬히 되짚어보면 도나도니 감독의 무능력도 절대 이에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8강에 진출한 것은 그의 무능력이 좀 더 오래 그리고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기에
절대 조 최하위로 타락해버린 프랑스를 동정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도나도니 감독의 그리고 이탈리아의 문제점 중 가장 먼저 꼽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그 한심하기 짝이 없는, 마치 한국 대표팀을 보는 듯한, 공격력 부재이다.
세리에 아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모두 포진시키고 있는 화려한 공격진의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세경기 동안 고작 3득점에 머물렀으며 그나마 필드골은 단 한골도 없었다.
오늘도 공격형 미드필더도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인 피를로와 데 로시가
페널티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여 간신히 승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내 원톱으로 나서고 있는 루카 토니의 부진은 심히 걱정될 수준이다.
오늘 보인 모습 중 팀에 도움이 된 것은 유일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뿐이었고
그 많았던 기회들을 모두 골문 밖으로 혹은 쿠페의 품으로 넘겨주며 무산시켰다.
붐송과 상대할 때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에브라를 제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8강에 올라간다해도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걱정만 늘리고 있을 뿐이었다.
도나도니 감독의 공격진 구성은 이러한 토니의 부진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었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카사노를 투입한 것은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지만,
세명의 포워드를 배치하여 공격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가투소를 투입한 것은 한심했다.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경기력 저하로 밀란 팬들에게도 걱정거리로 전락한 가투소는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피를로만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데 로시가 수비적인 위치에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를로와 페로타로 중원을 꾸미고 차라리 카모라네시를 투입하여 공격을 도모하는 것이
불필요한 반칙만 남발하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가투소보다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피를로의 조기 교체는 더더군다나 도나도니 감독의 능력을 의심케 했다.
이미 두장의 경고가 누적되어 8강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되어버린 피를로를
후반 55분만에 암브로시니로 교체한 것은 팀의 균형을 더욱 무너뜨려 버렸다.
가투소보다도 하는 일이 없어보였던 암브로시니가 투입되어 나아진 것은
피를로의 패스가 없어진 공격진의 고립과 프랑스 수비진의 편안한 노후 뿐이었다.
만약 8강전에 대한 체력적인 대비였다면 이해라도 해볼 수 있었겠지만
설마 감독이 선수들의 경고 누적에 대해 몰랐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미드필더 기용은 극도로 한심한 상황을 나았다.
전반 25분만에 숫적 열세에 빠진 프랑스의 경기 전체의 점유율이 이탈리아를 앞선 것이다.
62분 데 로시의 추가골이 터지기 전까지 이러한 프랑스의 점유율은 공격으로 환산되었고
앙리와 벤제마라는 클래스 있는 포워드들의 공격은 부폰 덕분에 막아낼 수 있었을 뿐이다.
마치 브라질을 상대하는 인도네시아가 어떻겐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가고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 수비진은 프랑스를 상대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잔뜩 틀어박혀 수비에 임했고,
공을 차주면 에브라에게 추월당해 공을 뺏기는 토니로는 역습이고 뭐고 불가능했다.
어쨌든 도메네크와 도나도니라는 희대의 명감독이 펼친 최고의 명승부는
하늘이 레블뢰에게 불운 3연타를 선물하며 가볍게 갈려버리고 말았다.
소위 단두대 매치라고 불리운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 아주리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그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준 스페인을 상대하게 되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제대로 세대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세경기에서 1무 2패 1득점 6실점이라는 대단히 치욕스러운 결과를 얻은 이상,
튀랑과 마케렐레 등으로 대표되는 오래된 선수들을 제대로 갈아치운 다음
플라미니, 벤 아르파, 벤제마 등의 어린 선수들을 작정하고 키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끝까지 플라미니 대신 비에이라를 고집하여 출장조차 시키지 못한 도메네크 감독 역시
그 무능력을 더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자르고 새 감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반면 불쌍한 이탈리아는 무능한 감독을 경질하는 일이 며칠 늦춰진 상황에서
그나마 이번 대회를 제대로 치뤄보려면 확실한 전술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급격한 기량 저하를 보이고 있는 가투소와 암브로시니에 대한 믿음을 모두 버리고
좀 더 다양한 공격 전술과 미드필더 활용을 통한 경기 운영을 생각해야만 한다.
물론 피를로의 결장이 결정된 이상 양질의 패스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나마 남아 있는 데 로시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적어도 축구를 해야할 것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탈리아의 탈락은 그저 4일 연기되었을 뿐이다.
이미 D조 1위를 확정지은 스페인의 전력은 이탈리아에 비할 바 없어서
피를로마저 빠져버린 이탈리아의 미드필더들이 젊고 탄탄한 스페인의 미드필더들을,
툭하면 털리기 일쑤인 이탈리아의 포백이 토레스와 비야의 폭발적인 공격을
제대로 상대하고 승리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그저 헛된 망상에 불과해 보인다.
과연 도나도니 감독은 자신에게 선물을 안겨준 반 바스텐 감독을
4강에서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도메네크와 직업소개소를 전전할 것인가.
Match Centre (from EURO 2008 Official Website)
EURO 2008: Fixtures & Results
멍청한 두 감독의 한심한 팀 운영은 푸른색의 두 팀의 동반 탈락을 맞이할 뻔 했으나
두팀의 무능력은 비슷했지만 한쪽에는 불운마저 더해지며 한팀은 살아남았다.
도메네크 감독에게 무능력을 질책한다면 그는 분명히 불운을 들먹일 것이다.
경기 시작 10분만에 이번 대회에서 팀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던 리베리가
자기가 범한 반칙에 자기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교체할 수 밖에 없었고,
전반 24분만에 아비달이 과도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은 분명 불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부족해진 센터백을 채우기 위해 방금 투입된 나스리를 붐송으로 바꾼 것은
나스리가 가지고 있는 공격 작업에서의 창조성과 고부의 지난 경기에서부터의 무기력함,
그리고 뉴캐슬 시절에는 자동문으로까지 불리웠던 붐송을 생각해보면 감독의 잘못일 뿐이다.
고부가 프랑스의 차세대 윙어로 이름이 들먹여졌던 것은 이미 수년전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아직까지도 빅클럽과의 이적설조차 변변히 만들어내지 못하며 정체된 기량에
리베리에게 역전당해 더이상 주전 자리마저 녹록치않은 수준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반면 나스리는 비록 어리다 해도 아직까지 그 성장의 가능성에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고
숫적 열세에 처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히 나스리보다는 고부를 빼고 센터백을 투입하는 것이 정상적인 선택이었다.
또한 붐송의 투입은 그저 상대에게 날 잡아잡수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었다.
아무리 튀랑이 늙고 약해져 지난 두 경기에서 한심한 작태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붐송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튀랑이 문제를 보였던 것이 네덜란드와 루마니아의 재빠른 포워드였다는 점과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는 빠르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토니였다는 점을 더해서 생각하면,
그리고 붐송이 토니에게 가히 쳐발렸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당한 것도 고려한다면
튀랑 대신 붐송을 선택한 것은 도메네크 감독의 무능력을 증명하는 한 예의 불과하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선발 출장 명단부터가 완전히 한심한 수준이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속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던 튀랑 대신 아비달을 센터백으로 돌리고
왼쪽 풀백으로 에브라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도모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부족함이 많았던 마케렐레-툴라랑 조합의 앞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고 또다시 4-4-2 전형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바보짓이었다.
리베리가 중앙으로 이동하고 에브라가 왼쪽 측면으로 공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그것은 왼쪽 측면을 얇게 만들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힘들었다.
비록 후반이 되어서는 툴라랑을 전진 배치시키고 벤제마를 왼쪽으로 옮기며
어떻게든 공격 전개에서의 원활한 패스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한 프랑스였지만,
이미 잔뜩 틀어박혀 수비적인 위치에 포진한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간간히 터져나온 앙리와 벤제마의 슈팅들은 꽤나 위협적인 수준이었지만,
마케렐레가 프리킥을 차는 상황을 만든 이상 프랑스에게 승리는 없었다.
프랑스에게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벤제마와 앙리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고부가 나스리 대신 피치 위에 남은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벤제마가
대회 내내 앙리와 심지어 아넬카에게 밀리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점은
스트라이커는 그를 위한 전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특히 후반 들어 벤제마가 보여준 날카로운 슈팅과 돌파들을 생각한다면
더더군다나 도메네크 감독은 벤제마를 더욱 살려줄 필요가 있었다.
벤제마가 겪었던 문제는 앙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저 유명한 하이버리에서의 앙리를 도와주던 완벽한 공격진은
마케렐레와 툴라랑이라는 수비적인 미드필더와 고부라는 듣보잡으로 바뀌었고,
어린 벤제마와는 서로의 역할이 자주 겹치며 공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프랑스의 이번 대회 유일의 득점을 성공시켰던 앙리의 투혼은
한명의 신하도 없는 왕의 모습으로 무릎꿇는 것 밖에 보일 수 없었다.
지금까지 도메네크 감독의 무능력을 한참이나 떠들었지만
사실 조금 더 찬찬히 되짚어보면 도나도니 감독의 무능력도 절대 이에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8강에 진출한 것은 그의 무능력이 좀 더 오래 그리고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기에
절대 조 최하위로 타락해버린 프랑스를 동정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도나도니 감독의 그리고 이탈리아의 문제점 중 가장 먼저 꼽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그 한심하기 짝이 없는, 마치 한국 대표팀을 보는 듯한, 공격력 부재이다.
세리에 아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모두 포진시키고 있는 화려한 공격진의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세경기 동안 고작 3득점에 머물렀으며 그나마 필드골은 단 한골도 없었다.
오늘도 공격형 미드필더도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인 피를로와 데 로시가
페널티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여 간신히 승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내 원톱으로 나서고 있는 루카 토니의 부진은 심히 걱정될 수준이다.
오늘 보인 모습 중 팀에 도움이 된 것은 유일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뿐이었고
그 많았던 기회들을 모두 골문 밖으로 혹은 쿠페의 품으로 넘겨주며 무산시켰다.
붐송과 상대할 때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에브라를 제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8강에 올라간다해도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걱정만 늘리고 있을 뿐이었다.
도나도니 감독의 공격진 구성은 이러한 토니의 부진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었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카사노를 투입한 것은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지만,
세명의 포워드를 배치하여 공격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가투소를 투입한 것은 한심했다.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경기력 저하로 밀란 팬들에게도 걱정거리로 전락한 가투소는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피를로만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데 로시가 수비적인 위치에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를로와 페로타로 중원을 꾸미고 차라리 카모라네시를 투입하여 공격을 도모하는 것이
불필요한 반칙만 남발하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가투소보다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피를로의 조기 교체는 더더군다나 도나도니 감독의 능력을 의심케 했다.
이미 두장의 경고가 누적되어 8강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되어버린 피를로를
후반 55분만에 암브로시니로 교체한 것은 팀의 균형을 더욱 무너뜨려 버렸다.
가투소보다도 하는 일이 없어보였던 암브로시니가 투입되어 나아진 것은
피를로의 패스가 없어진 공격진의 고립과 프랑스 수비진의 편안한 노후 뿐이었다.
만약 8강전에 대한 체력적인 대비였다면 이해라도 해볼 수 있었겠지만
설마 감독이 선수들의 경고 누적에 대해 몰랐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미드필더 기용은 극도로 한심한 상황을 나았다.
전반 25분만에 숫적 열세에 빠진 프랑스의 경기 전체의 점유율이 이탈리아를 앞선 것이다.
62분 데 로시의 추가골이 터지기 전까지 이러한 프랑스의 점유율은 공격으로 환산되었고
앙리와 벤제마라는 클래스 있는 포워드들의 공격은 부폰 덕분에 막아낼 수 있었을 뿐이다.
마치 브라질을 상대하는 인도네시아가 어떻겐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가고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 수비진은 프랑스를 상대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잔뜩 틀어박혀 수비에 임했고,
공을 차주면 에브라에게 추월당해 공을 뺏기는 토니로는 역습이고 뭐고 불가능했다.
어쨌든 도메네크와 도나도니라는 희대의 명감독이 펼친 최고의 명승부는
하늘이 레블뢰에게 불운 3연타를 선물하며 가볍게 갈려버리고 말았다.
소위 단두대 매치라고 불리운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 아주리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그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준 스페인을 상대하게 되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제대로 세대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세경기에서 1무 2패 1득점 6실점이라는 대단히 치욕스러운 결과를 얻은 이상,
튀랑과 마케렐레 등으로 대표되는 오래된 선수들을 제대로 갈아치운 다음
플라미니, 벤 아르파, 벤제마 등의 어린 선수들을 작정하고 키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끝까지 플라미니 대신 비에이라를 고집하여 출장조차 시키지 못한 도메네크 감독 역시
그 무능력을 더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자르고 새 감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반면 불쌍한 이탈리아는 무능한 감독을 경질하는 일이 며칠 늦춰진 상황에서
그나마 이번 대회를 제대로 치뤄보려면 확실한 전술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급격한 기량 저하를 보이고 있는 가투소와 암브로시니에 대한 믿음을 모두 버리고
좀 더 다양한 공격 전술과 미드필더 활용을 통한 경기 운영을 생각해야만 한다.
물론 피를로의 결장이 결정된 이상 양질의 패스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나마 남아 있는 데 로시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적어도 축구를 해야할 것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탈리아의 탈락은 그저 4일 연기되었을 뿐이다.
이미 D조 1위를 확정지은 스페인의 전력은 이탈리아에 비할 바 없어서
피를로마저 빠져버린 이탈리아의 미드필더들이 젊고 탄탄한 스페인의 미드필더들을,
툭하면 털리기 일쑤인 이탈리아의 포백이 토레스와 비야의 폭발적인 공격을
제대로 상대하고 승리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그저 헛된 망상에 불과해 보인다.
과연 도나도니 감독은 자신에게 선물을 안겨준 반 바스텐 감독을
4강에서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도메네크와 직업소개소를 전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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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18 08:19 | Review: UCL/UEFA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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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1라운드에서 데로시를 안쓸 때부터 알아봤습니다만, 결국 8강에 오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지 싶습니다.(도나도니 감독 교체는 정말 맘에 안들어요, 이 사람은 FM도 안하나..;;)
그런데 그 와중에 기자회견에서 청혼하는 도메넥 감독을 이해해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
지단이 나갔어도 전술만 활용잘하면 이번에 있는 자원으로도 충분히 우승후보였을텐데.
유로에서 득점이 높은 "트레제게" 기용을 안한것도 문제지만..
끝까지 "앙리원톱" 투톱이라도 비중은 앙리에게 더 두는 전략은 안바꾸더군요.
결론적으로 이탈리아를 살린건 부폰이고.. 도메넥은 프랑스를 빈사상태로 몰아넣었군요.
저번 감독이 유로 2004때 8강밖에 못갔다고 해서 잘렸는데.
도메넥은 안짤리려나?
앙리 원톱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벤제마가 성장세지만 아직 어리고, 아넬카는 팀 전체의 리딩은 힘드니까요. 다만 앙리의 폼이 떨어진 걸 생각하면 확실히 그를 살리고 받쳐줄 미드필더 구성이 필요했는데, 마케렐레-툴라랑 조합으로는 택도 없는 일이였지요.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도 빈사 상태라고 봅니다. 피를로와 부폰 없었으면 보나마나 3패인 전력이니까요. 솔직히 프랑스나 이탈리아나 거기서 거기고, 도메네크나 도나도니나 대회 끝나면 짤릴 게 거의 확실치 않을까 봐요. 물론 이탈리아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거기서 제대로 못한다면 말이죠.
도대체 "한명의 신하도 없는 왕의 모습으로 무릎꿇는 것 밖에 보일 수 없었다."
이런 글솜씨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제가 이래서 별 관심 없는 EURO 리뷰를 읽고 있습니다 =_=/
항상 감탄하고 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