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4일
[e-Sports] EVER SL 2008 4강: 박성준 vs 손찬웅
많은 올드 게이머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많은 이적생들이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2004년에 데뷔했고 이미 두번의 이적을 경험한 박성준은 여전히 맹활약중이다.
사실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프로토스를 상대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소 부진한 테란전과 완벽하지 못한 저그전에 비해 여전히 건재한 프로토스전은
박성준이 아직까지 좋은 선수로서 대회에 남아있을 수 있는 큰 이유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행운이 이어진다 해도 스스로 승리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기 때문에
그의 다섯번째 결승 진출을 단순히 운에 의한 것으로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게다가 오늘 보여준 박성준의 프로토스전 경기력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화랑도에서 안드로메다로 이어지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완벽한 심리전을 보여준 다음
4세트에서는 특유의 공격성으로 몰아치는 모습까지 보여준 것은 정말 투신스러웠다.
1세트에서는 히드라-럴커 체제인 것처럼 보여주며 선택한 기습적인 소수 뮤탈이
질럿-리버 조합으로 진출한 손찬웅의 병력에서 리버를 완벽히 제압해 버리면서 승리했다.
일반적으로 프로토스가 가져가기 힘들다고 알려진 두번째 가스를 쉽사리 가져가는 듯 했던
프로토스의 마지막 순간을 리버의 제거로 정확히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이 주된 승인이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그야말로 낚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자고로 낚시에 쓸 떡밥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잡고 있는 그 바로 밑에서 해처리를 짓는 과감함은 정말 대단했다.
똑같이 장기전을 준비하는 와중에서 다른 스타팅까지 저그가 가져가는 것을 보면
프로토스가 견제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결국 소수 질럿과 드래군으로 해처리를 파괴하러 떠나는 것을 본 박성준은
주저없이 모아놓은 히드라로 몰아쳐 상대 앞마당을 파괴해버리고 말았다.
해처리에 대한 일말의 미련도 없이, 심지어는 해처리 완성 후 드론도 하나 뽑지 않고,
곧장 상대의 심장부를 파고드는 박성준의 과감한 낚시는 시즌 최고의 낚시였다.
그리고 마지막 4세트에서는 박성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뮤탈이 빛을 발했다.
3해처리 이후에 재빠르게 스파이어 테크를 올리며 뮤탈을 준비한 박성준은
날카롭게 파고드는 뮤탈을 이용해서 캐논을 다수 파괴하고 본진 자원 채취를 마비시켰다.
그와 동시에 발끈 러시를 들어올 손찬웅의 입구를 소수 럴커로 틀어막은 채
확장과 병력과 테크를 동시에 취하며 압도적인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결국 꾸역 꾸역 모아 뛰쳐나온 프로토스의 병력은 나름 강력했지만
살아남았던 소수 뮤탈은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견제해 자원 채취를 방해했고
이미 다수 확보된 저글링과 럴커는 야금 야금 프로토스의 병력을 갉아먹었다.
마무리로 생산된 가디언이 프로토스의 자원줄을 모두 말려버리며 결국 승리.
손찬웅은 3세트에서 전진 게이트에 이은 강력한 질럿 압박을 통해 1승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박성준의 날카로운 공격과 유연한 운영에 휘말리며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그의 장점이라 불리우는 견제조차 단 한번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었고
빌드 싸움이나 병력 싸움도, 상황 판단도 모두 박성준에게 압도당했다.
1세트와 2세트의 연패로 완전히 정신적으로 무너진 듯한 느낌을 주었고,
3세트를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 볼 수 있었지만 그것도 하지 못했다.
아직은 결승급 선수로 성장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어쨌든 프로토스전 승률 1위의 박성준은 다시 한번 그 강력함을 뽐내며
정말 오랫만에 다시금 결승에 올라서며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했다.
그리고 한때 팀 동료였던 또 하나의 프로토스 도재욱을 결승에서 만나며
이윤열 이후의 첫 골든 마우스에 도전하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결승 상대로 꼽았던 박성준과 도재욱.
최고의 프로토스전을 자랑하며 다시금 결승에 오른 박성준과
최근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각종 대회를 누비고 있는 도재욱의
정면 승부가 바로 다음주 토요일로 결정된 오늘의 스타리그 4강.
기적의 역전승을 보였던 도재욱과 은퇴의 문턱에서 돌아온 박성준.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런지는 그야말로 하늘만이 알고 있다.
많은 이적생들이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2004년에 데뷔했고 이미 두번의 이적을 경험한 박성준은 여전히 맹활약중이다.
사실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프로토스를 상대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소 부진한 테란전과 완벽하지 못한 저그전에 비해 여전히 건재한 프로토스전은
박성준이 아직까지 좋은 선수로서 대회에 남아있을 수 있는 큰 이유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행운이 이어진다 해도 스스로 승리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기 때문에
그의 다섯번째 결승 진출을 단순히 운에 의한 것으로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게다가 오늘 보여준 박성준의 프로토스전 경기력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화랑도에서 안드로메다로 이어지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완벽한 심리전을 보여준 다음
4세트에서는 특유의 공격성으로 몰아치는 모습까지 보여준 것은 정말 투신스러웠다.
1세트에서는 히드라-럴커 체제인 것처럼 보여주며 선택한 기습적인 소수 뮤탈이
질럿-리버 조합으로 진출한 손찬웅의 병력에서 리버를 완벽히 제압해 버리면서 승리했다.
일반적으로 프로토스가 가져가기 힘들다고 알려진 두번째 가스를 쉽사리 가져가는 듯 했던
프로토스의 마지막 순간을 리버의 제거로 정확히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이 주된 승인이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그야말로 낚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자고로 낚시에 쓸 떡밥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잡고 있는 그 바로 밑에서 해처리를 짓는 과감함은 정말 대단했다.
똑같이 장기전을 준비하는 와중에서 다른 스타팅까지 저그가 가져가는 것을 보면
프로토스가 견제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결국 소수 질럿과 드래군으로 해처리를 파괴하러 떠나는 것을 본 박성준은
주저없이 모아놓은 히드라로 몰아쳐 상대 앞마당을 파괴해버리고 말았다.
해처리에 대한 일말의 미련도 없이, 심지어는 해처리 완성 후 드론도 하나 뽑지 않고,
곧장 상대의 심장부를 파고드는 박성준의 과감한 낚시는 시즌 최고의 낚시였다.
그리고 마지막 4세트에서는 박성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뮤탈이 빛을 발했다.
3해처리 이후에 재빠르게 스파이어 테크를 올리며 뮤탈을 준비한 박성준은
날카롭게 파고드는 뮤탈을 이용해서 캐논을 다수 파괴하고 본진 자원 채취를 마비시켰다.
그와 동시에 발끈 러시를 들어올 손찬웅의 입구를 소수 럴커로 틀어막은 채
확장과 병력과 테크를 동시에 취하며 압도적인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결국 꾸역 꾸역 모아 뛰쳐나온 프로토스의 병력은 나름 강력했지만
살아남았던 소수 뮤탈은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견제해 자원 채취를 방해했고
이미 다수 확보된 저글링과 럴커는 야금 야금 프로토스의 병력을 갉아먹었다.
마무리로 생산된 가디언이 프로토스의 자원줄을 모두 말려버리며 결국 승리.
손찬웅은 3세트에서 전진 게이트에 이은 강력한 질럿 압박을 통해 1승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박성준의 날카로운 공격과 유연한 운영에 휘말리며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그의 장점이라 불리우는 견제조차 단 한번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었고
빌드 싸움이나 병력 싸움도, 상황 판단도 모두 박성준에게 압도당했다.
1세트와 2세트의 연패로 완전히 정신적으로 무너진 듯한 느낌을 주었고,
3세트를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 볼 수 있었지만 그것도 하지 못했다.
아직은 결승급 선수로 성장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어쨌든 프로토스전 승률 1위의 박성준은 다시 한번 그 강력함을 뽐내며
정말 오랫만에 다시금 결승에 올라서며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했다.
그리고 한때 팀 동료였던 또 하나의 프로토스 도재욱을 결승에서 만나며
이윤열 이후의 첫 골든 마우스에 도전하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결승 상대로 꼽았던 박성준과 도재욱.
최고의 프로토스전을 자랑하며 다시금 결승에 오른 박성준과
최근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각종 대회를 누비고 있는 도재욱의
정면 승부가 바로 다음주 토요일로 결정된 오늘의 스타리그 4강.
기적의 역전승을 보였던 도재욱과 은퇴의 문턱에서 돌아온 박성준.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런지는 그야말로 하늘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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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04 21:36 | Review: SL/MSL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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