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by Lucypel

인상적인 제목과 기대하게 만드는 예고편!
딱 그만큼의 인상과 기대로 이루어진 작품!
상영 시간 내내 웃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라!

사실 좋게 보면 기대했던만큼의 웃음을 주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보면 예고편에서 줬던 웃음 이상을 주는 데는 실패한 영화다.
시종일관 빵빵 터지기 보다는 낄낄 거리기 좋은 웃음을 주고 있는데
그게 딱 예고편에서 기대하게 한만큼 뿐이라서 완벽하게 만족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정말 류승완 감독의 센스만큼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을만큼 최고.
극장 안 모든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리도록 만든 자막 센스는 그야말로 압권이었고
전통 무예 택견과 여러 대사와 지문들의 수준은 어떤 영화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수준은 개그와 유머의 강도와 질을 말하는 것이지만.

여기에 각 인물에 그보다 더 어울릴 수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이 작품은 올 여름 가장 웃기는 영화 중 하나로 완성될 수 있었다.
언제나 진지한 듯하지만 관객들의 허파에 바람을 불어넣는 이원희와
예쁜 외모로 과장된 연기를 남발하는 공효진과 박시연이 어우러졌고,
카메오로 등장한 감독 동생 류승범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스크린을 수놓았다.
도무지 이들이 아니라면 누가 연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각종 대사들은
그야말로 감독과 배우가 혼연일체가 되어 작품을 완성시키는 듯 했다.

다만 다분히 웃음에 초점을 맞춘만큼 시나리오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대체 이 장면이 왜 들어갔을까 알 수 없는 장면들이 다수 보일 정도로 헐거운 구성은
도리어 그런 구성의 단점마저 웃음의 기회로 삼는 것처럼 생각될 정도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박시연이 가장 예쁘게 나온 작품이 아닐까 싶은 이 작품은
확실히 기대했던만큼의 웃음을 가득 풀어놓고 나오기에 딱 좋은 작품이었다.
이번 여름 더위의 마지막을 웃음과 함께 털어버리고 싶다면
다찌마와 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임원희,공효진,박시연 / 류승완
나의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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