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0일
[e-Sports] PL 전기: T1 vs SouL
최근 전상욱의 추락은 언급하기도 지겨울만큼 끝이 없다.
여기서 빨리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의 게이머 생활은 끝이다.
다시 한 번 등장한 주훈 감독의 소위 "발트리"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1세트에 출전한 박재혁은 다시 한번 "비참할만큼 무능한 상황 판단력"을 보여주며
시작부터 유리하게 출발했던 프로토스전에서 철저하게 유린당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세트의 도재욱의 테란전은 신인으로서의 긴장감을 고려한다면 무난했고,
4세트의 정명훈은 티원 테란답게 단단하고 강력한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했다.
다시 한 번 팀플로 돌아온 고인규는 이건준을 승리로 이끌면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까지는 이미 공개되었던 4개의 세트였고, 2승 2패였기 때문에
정확히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한번 더 기회를 받은 전상욱은 후배들의 노력과 희망을 처참히 짓밟았다.
이제는 기본기마저 뿌리째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내내 흘리는 탱크와 드랍십의 숫자는 이미 한부대 이상으로 늘어났고,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능력은 애초에 기대할 수 조차 없을 수준이 되었다.
분명 유리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것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량과 컨트롤, 기동성 등 모든 면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물론 진영수는 최근 기세가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 매직엔스전에서의 강민도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하지만 전상욱 역시 그런 선수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기력은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기에도 비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끝이다.
정말로 더 추락하면 돌아올 수 없는 곳까지 가는 것이다.
양대 리그에서는 더이상 출전할 수 없으며,
주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감독이 아니다.
아무리 에이스라고 해도 이미 두번의 "치명적이고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다면,
주훈 감독의 성격상 당장 다음달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전상욱의 플레이는 단단하고 꼼꼼하고 안정적이었다.
임요환처럼 빛을 발하는 전략성이나 세세한 컨트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최연성처럼 태산같은 방어와 엄청난 물량으로 상대를 압도했던 것도 아니다.
오랜 세월 스스로의 자리를 지켜온 선수들은 자신의 색을 잃지 않았기에 버틸 수 있었다.
스스로의 색을 잃어버린다면, 선수 생명은 그걸로 끝이다.
그리고 전상욱의 색은 이미 거의 없어졌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이것이 라이벌.... SKT1 VS MBC 게임히어로 by 치천사E군
- [e-Sports] PL 전기: T1 vs Khan by Lucypel
- [신한2007] SKT 6연패에서 탈출 by 하루키
- [e-Sports] PL 전기: T1 vs Hero by Lucypel
- [e-Sports] PL 전기: T1 vs eStro by Lucypel
# by | 2007/05/20 17:09 | Review: ProLeague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