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Revolution: KARA by Lucypel

생계형 아이돌의 귀환.
그런데 세련되어졌다?!

미니 앨범 보다 양적인 면에서 아주 약간 나아진 2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카라.
타이틀 "Wanna"보다 대충 공연만 하려 했던 "미스터"가 더 큰 인기를 끌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그 살랑거리는 엉덩이 춤이 인기를 끌면서 행복한 비명을 질렀던 그들은
확실히 이전보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일단 전보다 여러 면에서 세련되어진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는 1집의 뼈저린 실패 속에 두번의 미니 앨범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드디어 2집부터 제대로 카라의 색깔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소녀 아이돌 그룹과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색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은
다른 소녀 아이돌 그룹이 성공하는 방법을 따라갈 수 없었던 것이 자명한데,
적당한 수준에서 자신들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을 찾아낸 느낌이랄까.

특히 앨범의 첫번째와 두번째 곡, "미스터"와 "Wanna"는 확실히 그렇다.
소문에 의하면 애들이 기억력이 안 좋아 비슷한 가사만 반복시켰다고도 하는데,
그런 소문이 진짜처럼 들리면서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물론 나는 그 소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소위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컨셉이 갖고 있는 개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당장 먹고 살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머리 좀 나쁘다고 구박할 수는 없기에
단순하지만 신나고 귀에 걸리는 노래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두번째 미니 앨범 때부터 어울리는 스타일링에 성공하면서 확연히 예뻐진 그들이
두번째 정규 앨범에서 확실히 그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인데,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살짝 세련되어 보이려고 한 시도가 과한 부분이 있다는 점.
어딜 봐도 아직 애같은 그들이 농염하고 끈적끈적한 목소리를 내는 건 안 어울리는데
몇몇 트랙에서 그런 노래를 하고 있는 건 아직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귀에 착착 감기는 노래가 연이어 있는 건 무척 좋다. (웃음)
게다가 힘들지만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성공하는 것도 좋다. (응?)
그래서 요 앨범은 마음에 들었다. (결론이 이상해?!)



카라 정규 2집 - Revolution
Kara (카라) 노래 / Mnet Media
나의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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