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3일
[Movie] 삶 위의 삶.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당시에는 국외에 있는 바람에 볼 수 없었던 영화.
한국 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활짝 열었던 역사적인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똑같다고 욕먹으면서도 잘 팔렸던 영화.
그 영화를 이제서야 우연한 기회에 처음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느낌을 받게 해 준 영화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좋은 선례가 있기는 했지만,
20세기 초중반의 전쟁을 현실적으로 또한 영화적으로 잘 찍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리 나라 영화 촬영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또한 전쟁이라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 것인지도 알 수 있었고,
모든 인생을 단 한 가지에 걸고 살아가는 남자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잘생긴 남자 "둘"은 흙탕물을 뒤집어 써도 멋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마음 깊숙이 다가왔던 것은,
다른 사람의 삶 위에서만이 스스로의 삶을 지속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이었다.
자의든 타의든, 마치 영화 속 진석처럼 모든 인간은 타인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간다.
진태는 자신의 삶을 버리면서까지 진석의 삶을 이어가려고 한다.
그것은 전쟁이 없던 시기에도 그러했고,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자식은 부모의 젊은 시절을 희생시키면서 성장해 나가고,
또 그 자식의 자식은 그의 부모를 희생시키면서 성장해 나간다.
단 한 번이라도 전쟁이 있었던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진석과 같이 그 땅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던 사람들의 삶이 희생된 덕분으로 살아 나간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은 죄인인걸까?
타인의 삶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스스로의 삶을 연명하는 무책임한 존재인걸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가치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인간은 보다 가치있고, 반드시 살아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타인의 희생 위에 서 있기 때문에 그 희생을 잊지 말고 더 잘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살아라, 더 가치있게 살아라.
그리고 절대로 잊지 않으면 된다.
마치 진석이 진태를 잊지 않고 살아왔던 것처럼.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웃어주었던 것처럼.
동생들과 다시 물을 길으러 가며 학교에 가겠다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진태가 바라던 것처럼, 살아라.
덧. 만약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면 꽤나 울었을 것 같다.
태극기 휘날리며
장동건,원빈,이은주 / 강제규
나의 점수 : ★★★★★
한국 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활짝 열었던 역사적인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똑같다고 욕먹으면서도 잘 팔렸던 영화.
그 영화를 이제서야 우연한 기회에 처음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느낌을 받게 해 준 영화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좋은 선례가 있기는 했지만,
20세기 초중반의 전쟁을 현실적으로 또한 영화적으로 잘 찍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리 나라 영화 촬영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또한 전쟁이라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 것인지도 알 수 있었고,
모든 인생을 단 한 가지에 걸고 살아가는 남자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잘생긴 남자 "둘"은 흙탕물을 뒤집어 써도 멋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마음 깊숙이 다가왔던 것은,
다른 사람의 삶 위에서만이 스스로의 삶을 지속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이었다.
자의든 타의든, 마치 영화 속 진석처럼 모든 인간은 타인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간다.
진태는 자신의 삶을 버리면서까지 진석의 삶을 이어가려고 한다.
그것은 전쟁이 없던 시기에도 그러했고,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자식은 부모의 젊은 시절을 희생시키면서 성장해 나가고,
또 그 자식의 자식은 그의 부모를 희생시키면서 성장해 나간다.
단 한 번이라도 전쟁이 있었던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진석과 같이 그 땅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던 사람들의 삶이 희생된 덕분으로 살아 나간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은 죄인인걸까?
타인의 삶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스스로의 삶을 연명하는 무책임한 존재인걸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가치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인간은 보다 가치있고, 반드시 살아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타인의 희생 위에 서 있기 때문에 그 희생을 잊지 말고 더 잘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살아라, 더 가치있게 살아라.
그리고 절대로 잊지 않으면 된다.
마치 진석이 진태를 잊지 않고 살아왔던 것처럼.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웃어주었던 것처럼.
동생들과 다시 물을 길으러 가며 학교에 가겠다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진태가 바라던 것처럼, 살아라.
덧. 만약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면 꽤나 울었을 것 같다.
장동건,원빈,이은주 / 강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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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5/23 22:40 | Review: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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