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PL 전기: ACE vs Sparkyz

현재 프로리그 하위권에 내려와 있는 팀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은 에이스다.
물론 스타급 선수들을 다수 혹은 특정 선수 한 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에이스의 경기력은 팬들로 하여금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경기는 그러한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에이스 선수들이 오늘 보여준 무언가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걸어서 승부하는 결단성과 패색이 짙어진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였다.
1경기에서 성학승은 순간의 기지를 바탕으로 상대의 정찰을 피해 과감한 저글링 러시를 감행했고
꼼꼼한 컨트롤과 착실한 생산으로 저글링 발업이 되는 시점에서 경기를 결정지었다.
팀플에서는 박명수를 먼저 무력화시키면서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원종서의 현란한 흔들기에 강도경이 밀리고 김선기가 휘둘리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홀로 남은 김선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요소 요소를 먼저 탱크로 차지하며
거의 테테전의 분위기가 된 최종 국면에서 상대의 멀티를 끊어내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4경기에서도 조형근이 박찬수의 흔들기에 흔들리는 듯 했지만 과감한 저글링 전환으로
뮤탈에만 대비하며 멀티를 시도하던 박찬수의 본진을 완파하며 승리했다.

이렇게 오늘 승수를 늘렸지만 아직도 에이스의 위치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승리의 날보다 패배의 날이 많아도 팬들은 끝내 에이스를 응원한다.
왜냐하면 오늘 보여준 것처럼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오늘 승리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패배한 임요환도 초반에 이미 승기를 완전히 잃었음에도
마지막 탱크 하나, 벌쳐 하나까지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팬들을 끝까지 붙잡는 좋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것은 승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유명한 만화에서도 그런 대사가 나오지 않는가.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이라고.
에이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에이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팬들도 에이스를 포기하지 않는다.

by Lucypel | 2007/06/23 17:04 | Review: ProLeague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FSHE.egloos.com/tb/33693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