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의 영화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주로 세가지이다.
첫째는 책으로 쓰여진 환상이 얼마나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어지고 있는가.
둘째는 감독이 바뀌는 것이 영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
그리고 셋째는 엠마 왓슨은 날이 갈수록 예뻐진다는 생각.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별 다섯 만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확실히 다시 한번 전작과는 다른 분위기의 영화가 되었다.
1편과 2편이 소년적인 감성의 동화같은 분위기였다면
3편과 4편은 보다 어둡고 강렬한 사춘기적인 반항기를 보여주었고
이번 5편은 반항기 어린 동화에 빠른 템포와 강렬한 액션까지 더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6명이 걷는 걸 보고 전대물을 생각했다면 어서 잊자.)
특히 3편부터 배우가 바뀐 덤블도어는 보다 전투적이고 정열적인 인물이 되었고
실제로 나이를 먹어가는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정말로 성장하는 인물을 그대로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네빌 롱바텀 역시 그런 주인공들고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러한 작품의 분위기 전환은 시간 문제에 의한 원작의 수정과 더불어
원작을 읽은 관객이라 하더라도 마치 새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주는 듯 하다.
물론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고 그 결말을 뻔히 보는 듯 하다고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변화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책으로 읽고 머리 속으로만 생각했던 수많은 장면들의 화려한 시각화는
역시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온갖 마법들의 처리와 이번 편의 하이라이트인 최종 국면의 전투 장면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필자의 마음에는 딱 맞았다.
물론 원래 상상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만족하지 않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장면이었다고 본다.
시리우스와 해리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죽음을 먹는 자들과 싸우는 장면이라던가
그 옆에서 하얗고 검은 연기가 되어 전투를 펼치는 불사조 기사단의 모습,
그리고 볼드모트와 덤블도어의 "맞짱"은 역시나 최고의 장면.

게다가 나날이 성장하는 엠마 왓슨의 아름다움은 모든 언니오빠의 마음을 녹이리라.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상당히 걱정했던 초 챙 역시 상당히 어울리는 모습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루나 러브굿의 몽환적인 미모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조금 밖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님파도라 통스의 아름다움도 상당한 수준.
이 정도면 거의 미소녀 그룹을 따로 만들어도 될 정도의 포진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역할은 돌로리스 엄브릿지.
정말로 볼드모트에게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로 소름돋는 연기.

어쨌든 원작과는 또다른 맛을 이끌어 낸 영화이기 때문에 별 하나.
또 원작의 마법들을 환상적으로 잘 그려내었기 때문에 별 하나.
끝으로 헤르미온느에 하나, 루나 러브굿에 하나, 님파도라 통스에 하나.
그래서 총합이 다섯.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루퍼트 그린트 / 데이빗 예이츠
나의 점수 : ★★★★★

by Lucypel | 2007/07/18 22:15 | Review: Movi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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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별빛수정 at 2007/07/18 22:53
해리포터 결말이 유출되었다는군요;;;;;; 스포일링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Lucypel at 2007/07/18 22:59
별빛수정: 절대 사수입니다! 아까 슬쩍 눌러서 영어로 된 첫 문장을 읽었는데 얼른 기억에서 지워서 Ginny까지밖에 기억 안 납니다! (아니, 그 뒤에 덤블도어도 기억나고 뭐도 기억나는데 안 할꺼에요, 안 할꺼에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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