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FA Cup Quaterfinal: Tot vs Che

개인적으로 첼시라는 팀은 좋아하지 않지만,
역시 첼시의 선수들은 S 클래스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고,
무링요 감독의 전술은 지고 있을 때가 되어야 보는 이가 재미있다.

토트넘의 공격력은 요즘 분위기대로 화려했고,
첼시의 공격력은 그 구성 멤버에 따라 그야말로 명불허전.
하지만 테리가 빠진 첼시의 수비력은 그야말로 물에 젖은 종잇장과 같았다.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EPL의 공격수인 베르바토프는
이미 잉글랜드의 스피드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었고,
토트넘에는 그러한 스피드를 몸소 실천하는 데포와 레넌이 있었다.
덕분에 구심점을 잃은 테리의 수비진은 마구잡이로 무너졌고,
결국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젊은 승부사 무링요 감독은
수비적인 페레이라, 콜을 빼고 공격적인 칼루, 라이트필립스를 넣어서
결국 수비수 2명만을 남기고 전원을 공격적으로 돌림으로써
끊임없이 공격하여 결국 동점까지 이끌어 내었다.

오늘의 경기에서 양팀의 공격 속도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특히 양팀의 윙어인 레넌과 로벤의 속도전은 수비수들만 죽어나는 꼴.
그 와중에도 이영표가 자신의 몫을 잘 해냈다는 사실은 국내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일 것이다.

정말 오랫만에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3골을 실점한 첼시가
화이트하트 레인에서의 재경기에서는 설욕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덧.
첼시가 FA 컵과 UCL에서 일찌감치 떨어져 버리는게 맨유에게 유리할까?
아니면 재경기에 재경기를 거듭하며 힘들게 올라갔다가 마지막에 지는게 유리할까?

by Lucypel | 2007/03/11 23:55 | Review: EPL/F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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