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9일
[Music] Before I go J-Lim: 임정희
내가 누군가의 어떤 모습을 좋아했다고 한다면 참 즐거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그 모습만을 강요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임정희가 가진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혹여 그것이 상업적인 목적의 거짓말이라해도) 음악에 대한 그 열정과
깊고 진한 느낌의 감정이 한껏 묻어나오는 매력적인 보컬과 상큼발랄한 생기까지.
그래서, 꽤나 오랫동안 잊고 있었지만, 지난 앨범까지 그의 목소리에 반했었다.
그리고 맞이한 새 앨범의 첫번째 바퀴.
무엇인지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 시절의 그가 아닌 다른 그가 들렸다.
그런 새로움 혹은 변화는 너무나 신선했고, 생소했고, 불쾌했다.
마치 내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가 되려고 노력하는 그인 것처럼 느껴졌고,
그렇게 나를 두고 변해가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멀리 멀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그건 어디까지나 내 바보같은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그의 본질적인 매력은 어디론가 달아나 버린 것이 아니라 그냥 그곳에 있었다.
사람과 세상과 세월은 언제나 그렇듯이 멈추지 않고 흘러가기 마련이고
그런 흐름에서 변했다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한 번 임정희의 목소리에 반했다.
앨범 제목 그대로, "before i go", 그가 먼 길을 떠나기 전.
가슴 깊이까지, 아니 더 깊은 바다까지 나간 그가 헤엄쳐나가는 모습을
나는 저 멀리 모래사장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다.
언젠가 그가 저 먼 바다까지 멋지게 헤엄쳐나가길 기대하고,
수평선 저 너머까지 나아가길 소망하며,
그대로 하늘까지 닿기를 바란다.
임정희 3집 - Before I Go J-Lim
임정희 노래 / 서울음반
나의 점수 : ★★★★★
# by | 2007/10/19 20:12 | Review: Music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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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임정희라는 인물은... 곡만 제대로 된걸 받으면...
대중적으로도...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GrayFlower: 2집도 3집도 모두 좋아요!
오늘부터 홀릭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