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패배하는 것이 축구다.
스탬포드 브릿지에 선 유나이티드는 정말 잘 싸워주었지만
그것이 언제나 승리의 여신에게서 미소를 얻어내는 것은 아니다.
1. 병맛같은 심판 때문에 얼룩진 멋진 경기.
어느 대회, 어느 경기에서도 심판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하다.
경기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피치 위의 절대 권력을 쥐고 있기에
주심의 선택과 판단은 때때로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되곤 한다.
유나이티드와 첼시 정도의 거대한 클럽이 맞붙는 경우에는 특히 더
이러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닌 다른 요소가 큰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
최고의 선수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심판의 실수 때문에 경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대단히 가슴아픈 일이다.
첼시 팬들은 드록바의 가슴을 걷어찬 에반스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에 울분을 토할 것이고
유나이티드 팬들은 전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버린 루니의 기회에 아쉬워할 것이다.
그 외에도 양쪽 팬들에 자신의 클럽이 손해보았다고 생각하게 할만한 판정이 너무 많았고
그것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의 노력이 아닌 다른 요소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드록바가 쓰러져 있는 동안 들었던 생각은 단 하나였다.
바로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경기를 결정짓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는 예감이었다.
강렬한 충돌과 이후의 감정적인 대립, 그리고 주심의 확고하지 못한 대처는
경기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흔들어서 의외의 순간을 만들어내게 되고
그러한 순간을 낚아채는 쪽이 승부의 추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낚아챈 것은 다름 아니라 테리였다.
곧장 이어진 장면에서 플레쳐는 다소 성급하게 반칙을 해버렸고,
언제나 세트피스에서 어마어마한 강점을 가지는 첼시의 날카로운 한방은
테리의 머리를 통해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분명 실점의 책임은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에게 있다.
그 위치에서 반칙을 하는 것도 좋지 못했고, 수비 상황에서 선수도 놓쳐버렸다.
비록 드록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경기를 방해하는 듯한 동작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은 이상 그것만 탓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공고히 중원을 지켜내던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흔들린 이유가
스스로의 기량 부족이나 체력 저하,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심판의 확고하지 못한 판단 때문이었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심한 반칙이면 재빨리 퇴장을 주던가, 정당한 상황이면 깔끔하게 정리를 하던가,
누워있는 드록바가 떠들만큼 떠들 시간을 모조리 준 채 경기 분위기를 뒤흔든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심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다.
2. 다이아몬드의 빛을 완전히 가려버린 완벽한 삼각 편대.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 이후 첼시의 힘을 더해준 것은 네명의 다이아몬드 미드필더이다.
최전방의 드록바-아넬카 투톱이 좌우로 넓게 벌려줄 줄 아는 훌륭한 선수라는 점과
좌우 풀백들의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가능하다는 점은 미드필더 운용에 여유를 주었고,
램파드와 발락, 데쿠, 에시앙, 미켈과 같은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네명의 미드필더가 다이아몬드 형태로 서는 첼시의 중원 조합은 정말 막강해서
이번 시즌 첼시가 어느 피치 위에서도 중원을 장악하는데 성공할 수 있게 했지만,
그들을 노리고 출장한 유나이티드의 삼각 편대 앞에서는 그 빛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안데르송-캐릭-플레쳐 조합의 유나이티드 중원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되는 조합이다.
드록바와 붙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몸싸움이 좋은 안데르송은 활동량까지 엄청나고,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플레쳐는 공수 어디에서도 제몫을 해주는 선수이다.
후방에서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수비도 해주면서 날카로운 패스를 해주는 캐릭이
안데르송과 플레쳐를 거느릴 때의 중원 장악력은 어마어마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조합은 이번 시즌 안데르송과 플레쳐가 부쩍 성장해 주면서 가능해졌다.
만약 하그리브스까지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에서 뛰어준다면 더욱 단단해질 유나이티드는
점유율에서 첼시의 중원을 압도했고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도 아주 적절히 압박해줬다.
첼시가 평소의 유기적인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정도로 잘 틀어막아낸 유나이티드는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했다 하더라도 정말 멋진 경기력을 인상을 남겼다.
3. 측면이 보여준 여전한 문제들.
이번 시즌의 긱스는 한층 느려진 유나이티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는 있지만
첼시의 오른쪽 풀백 이바노비치를 상대로는 공수에 걸쳐서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단순히 느려진 속도 뿐만 아니라 체격적으로도 더이상 강건하지만은 않은 긱스는
비디치와 동향인 이바노비치와의 경합에서 번번히 밀려나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그의 감각은 여전하다 하더라도 신체적인 조건에서 약점이 있는 이상
여전히 그의 노화에 대한 대책은 시급하게 고민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반대편에서 뛰었던 발렌시아 역시 여전히 부족함이 너무 많았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던 발렌시아는
첼시의 창끝을 막기 위해 다소 후방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빠른 공격 상황에서 재빨리 수비 위치로 돌아오지 못했고,
유나이티드의 역습 상황에서도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열심히 뛴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 발렌시아의 움직임은
유나이티드의 측면에서 그의 위치가 공고하지 않음을 말하는 듯 했다.
교체 투입된 오베르탕까지 언급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유나이티드의 측면은 이번 경기에서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다.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환상적인 활약으로 경기를 이끌어 준 반면
공격을 풀어주었어야 할 측면이 날카롭지 못했던 것은 많이 아쉽다.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의 패배는 상당히 속이 쓰리다.
게다가 승리한다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던 이번 12라운드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유나이티드에게는 나름 수확이 있었다.
드록바-아넬카 투톱을 상대로도 멋진 수비를 펼쳐준 브라운-에반스 센터백 조합과
앞서 말한것처럼 다이아몬드를 가려버린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 그것이다.
비록 승리하며 크게 환호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결국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면 험난한 여정도 견딜 수 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 선 유나이티드는 정말 잘 싸워주었지만
그것이 언제나 승리의 여신에게서 미소를 얻어내는 것은 아니다.
1. 병맛같은 심판 때문에 얼룩진 멋진 경기.
어느 대회, 어느 경기에서도 심판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하다.
경기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피치 위의 절대 권력을 쥐고 있기에
주심의 선택과 판단은 때때로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되곤 한다.
유나이티드와 첼시 정도의 거대한 클럽이 맞붙는 경우에는 특히 더
이러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닌 다른 요소가 큰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
최고의 선수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심판의 실수 때문에 경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대단히 가슴아픈 일이다.
첼시 팬들은 드록바의 가슴을 걷어찬 에반스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에 울분을 토할 것이고
유나이티드 팬들은 전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버린 루니의 기회에 아쉬워할 것이다.
그 외에도 양쪽 팬들에 자신의 클럽이 손해보았다고 생각하게 할만한 판정이 너무 많았고
그것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의 노력이 아닌 다른 요소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드록바가 쓰러져 있는 동안 들었던 생각은 단 하나였다.
바로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경기를 결정짓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는 예감이었다.
강렬한 충돌과 이후의 감정적인 대립, 그리고 주심의 확고하지 못한 대처는
경기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흔들어서 의외의 순간을 만들어내게 되고
그러한 순간을 낚아채는 쪽이 승부의 추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낚아챈 것은 다름 아니라 테리였다.
곧장 이어진 장면에서 플레쳐는 다소 성급하게 반칙을 해버렸고,
언제나 세트피스에서 어마어마한 강점을 가지는 첼시의 날카로운 한방은
테리의 머리를 통해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분명 실점의 책임은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에게 있다.
그 위치에서 반칙을 하는 것도 좋지 못했고, 수비 상황에서 선수도 놓쳐버렸다.
비록 드록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경기를 방해하는 듯한 동작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은 이상 그것만 탓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공고히 중원을 지켜내던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흔들린 이유가
스스로의 기량 부족이나 체력 저하,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심판의 확고하지 못한 판단 때문이었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심한 반칙이면 재빨리 퇴장을 주던가, 정당한 상황이면 깔끔하게 정리를 하던가,
누워있는 드록바가 떠들만큼 떠들 시간을 모조리 준 채 경기 분위기를 뒤흔든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심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다.
2. 다이아몬드의 빛을 완전히 가려버린 완벽한 삼각 편대.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 이후 첼시의 힘을 더해준 것은 네명의 다이아몬드 미드필더이다.
최전방의 드록바-아넬카 투톱이 좌우로 넓게 벌려줄 줄 아는 훌륭한 선수라는 점과
좌우 풀백들의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가능하다는 점은 미드필더 운용에 여유를 주었고,
램파드와 발락, 데쿠, 에시앙, 미켈과 같은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네명의 미드필더가 다이아몬드 형태로 서는 첼시의 중원 조합은 정말 막강해서
이번 시즌 첼시가 어느 피치 위에서도 중원을 장악하는데 성공할 수 있게 했지만,
그들을 노리고 출장한 유나이티드의 삼각 편대 앞에서는 그 빛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안데르송-캐릭-플레쳐 조합의 유나이티드 중원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되는 조합이다.
드록바와 붙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몸싸움이 좋은 안데르송은 활동량까지 엄청나고,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플레쳐는 공수 어디에서도 제몫을 해주는 선수이다.
후방에서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수비도 해주면서 날카로운 패스를 해주는 캐릭이
안데르송과 플레쳐를 거느릴 때의 중원 장악력은 어마어마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조합은 이번 시즌 안데르송과 플레쳐가 부쩍 성장해 주면서 가능해졌다.
만약 하그리브스까지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에서 뛰어준다면 더욱 단단해질 유나이티드는
점유율에서 첼시의 중원을 압도했고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도 아주 적절히 압박해줬다.
첼시가 평소의 유기적인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정도로 잘 틀어막아낸 유나이티드는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했다 하더라도 정말 멋진 경기력을 인상을 남겼다.
3. 측면이 보여준 여전한 문제들.
이번 시즌의 긱스는 한층 느려진 유나이티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는 있지만
첼시의 오른쪽 풀백 이바노비치를 상대로는 공수에 걸쳐서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단순히 느려진 속도 뿐만 아니라 체격적으로도 더이상 강건하지만은 않은 긱스는
비디치와 동향인 이바노비치와의 경합에서 번번히 밀려나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그의 감각은 여전하다 하더라도 신체적인 조건에서 약점이 있는 이상
여전히 그의 노화에 대한 대책은 시급하게 고민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반대편에서 뛰었던 발렌시아 역시 여전히 부족함이 너무 많았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던 발렌시아는
첼시의 창끝을 막기 위해 다소 후방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빠른 공격 상황에서 재빨리 수비 위치로 돌아오지 못했고,
유나이티드의 역습 상황에서도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열심히 뛴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 발렌시아의 움직임은
유나이티드의 측면에서 그의 위치가 공고하지 않음을 말하는 듯 했다.
교체 투입된 오베르탕까지 언급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유나이티드의 측면은 이번 경기에서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다.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환상적인 활약으로 경기를 이끌어 준 반면
공격을 풀어주었어야 할 측면이 날카롭지 못했던 것은 많이 아쉽다.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의 패배는 상당히 속이 쓰리다.
게다가 승리한다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던 이번 12라운드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유나이티드에게는 나름 수확이 있었다.
드록바-아넬카 투톱을 상대로도 멋진 수비를 펼쳐준 브라운-에반스 센터백 조합과
앞서 말한것처럼 다이아몬드를 가려버린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 그것이다.
비록 승리하며 크게 환호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결국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면 험난한 여정도 견딜 수 있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