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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오늘은 눈이 펑펑 왔다, 아니 온다가 맞을까. 새벽녘에 천둥 번개 치는 소리를 들었다. 비가 쏟아지는 건 싫은데, 라고 생각하며 계속 잠들었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얗게 눈이 쌓여있었다. 눈밭을 뛰노는 강아지마냥 조금 신나서 거리로 나섰지만 잊어버리고 있던 사실은 눈이 내린 길은 무척 미끄럽다는 것. 조심하지 않으면 안...

회가 먹고 싶어

며칠전부터 회가 먹고 싶다. 일식집에서 나오는 간드러지게 차려진 회 말고 우리네 바닷가에서 먹을 수 있는 푸짐한 회가. 고소함이고 육질이고 일단 제쳐둔 다음에 그저 신선한 내음을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덮은 다음 맨입에 낼름 삼켜 씹고 넘기고 싶어졌다. 덤으로 오래 끓인 매운탕에 밥까지. 나 다이어트 중인거는 맞는거지...? 그래서 ...

but this is a christmas

그래, 그래, 크리스마스니까. 어제는 이브라고 새벽까지 축구 보다가 잠들었다. 맨유 경기, 밀란 더비, 첼시 경기, 엘 클라시코까지. 4경기를 연속으로 보고 리뷰까지 쓰려니 머리가 멍해지더라. 의외로 푹 자지는 못하고 일어나 한 일이라고는 장보기. 사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케잌이라도 한 조각 사 먹을까 했는데 저 멀리 파리 바게트에...

동지엔 팥죽

역시 동지엔 팥죽을 먹어야 제맛. 그렇다고 물론 일개 자취생이 귀찮음을 극복하고 직접 자기 손으로 팥죽을 끓여먹은 것은 절대 아니다. 며칠 전 장보러 나갔다가 두개를 묶어서 싸게 파는 걸 보고 아, 문득 죽이 먹고 싶은 자신과 다이어트식이라는 죽의 장점을 떠올리고는 낼름 집어든 것은 햇반처럼 전자렌지로 가열해 먹을 수 있는, 전복죽은 ...

서랍 속 청바지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나도 예쁜 청바지를 입고 싶어서였다.오늘 나갈 때 뭘 입을까 고민하다가옷장 속에 예전에, 그러니까 고등학생 시절에, 입던청바지가 하나쯤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았다.옳거니, 내 기억이 틀릴리가 없지.잘 안 입는 옷들을 처박아 둔 공간에서그것도 가장 바닥에 검은색 물이 잔뜩 빠진 청바지가 있었다.히밤, 이거 뭐 이렇게...

장난질

공부하기 싫어서 프로리그 보고 이러고 놀았다.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질러버린 먹거리. 절대 새로 산 카메라 자랑이 아니다. 그냥 찍어보고 싶었을 따름이다. 피자헛에 시킬 때면 먹는 스마트맘 세트. 무엇보다 홈샘플러가 온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사진을 찍으면서 플래시도 터뜨려 봤는데, 역시 싫다. 역시 난 자연광에 빛나는 피사체가...

[Food] 파전 (prototype)

집 옆 마트에서 날아온 쿠폰 덕에 일단 지르고 본 부침가루.그리고 그 부침가루를 이용해서 해먹으려고 노렸던 것은 파전.일단 고구마 부침(?)을 잔뜩 만들어낸 다음 남아있던 반죽으로이런저런 재료들을 처넣어 파전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았다.1. 부침가루를 적당히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을 만든다.2. 반죽은 질게 하지 않고 조금 묽게 하는 편이 ...

폭풍의 원룸

거대한 폭풍이 휘몰아친 6시간이었다.원래은 6시에 모이는 것이었다.그래서 나는 여유있게 그림을 보러 나섰다.하지만 한시간쯤 일찍 보자는 연락과밀어닥치는 학생의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커피 한잔의 여유도 없이 서둘러서(사실은 방정리를 해야만 했기에)집에 돌아온 것이 4시반이 겨운 시점.결국 시작은 5시였다.배터지게 먹고, 또 마시고.아아, 다이어트는 정말 힘...

스케줄 말아먹기

나는 비가 오는 날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나는 사람많은 곳을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하지만 최근에는 자꾸 밖에 나가려고 노력한다.결론은 비가 오지 않는 주중에 나가는 것이 좋다....근데 왜 요즘은 휴일은 무척 맑은데주중만 되면 비가 쏟아지려고 하는 거지?수목금으로 뭐할까 잔뜩 고민해 놨더니만목금토로 비가 쏟아진댄다. ㅇ<-<...게...

5412와 5528

1주일만에 다른 사람 만나기.미친듯이 고기 먹고 거기에 2차까지 가서기껏 줄여놓은 몸무게 다시 늘리기.후배한테 인생 한탄 하고상대 얘기는 별로 안 들어주기.기껏 좋게 만들어 놓은 기분다시 한번 쉽게 다운시키기.5412와 5528.어차피 모를테니까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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